(앵커)
민주당의 박용진, 국민의힘 유승민 의원은
각 당에서 쓴소리를 하는 소장파로 분류됩니다.
이들은 윤석열 정부 1년 동안
예산과 인사에 있어서
호남홀대 현상이 나타나는 등
예전으로 되돌아갔다고 평가했습니다.
내년 총선에서는
먼저 쇄신하는 쪽이 이길 것이라는 데에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김영창 기자입니다.
(기자)
균형발전과 지방분권으로,
이른바 지방시대를 열겠다던 윤석열 대통령.
취임한 지 1년을 넘긴 지금 오히려
예전 지역차별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에서 소장파로 분류되는
박용진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은 광주MBC 시사ON에 출연해
윤석열 정부의 호남홀대를 비판했습니다.
* 유승민 국민의힘 전 국회의원
"영남이 호남보다 (윤석열 대통령의 방문횟수가) 6번 대 27번"
"그러면 거의 4배 넘잖아요. 호남에 계신분들이 굉장히 서운하신 부분이죠."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문재인 대통령 때 (내각의 출신이) 영남 인사 38%, 호남이 29% 였습니다.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은 영남 40%, 호남인사는 9%예요. 한자리 숫자예요."
1년 앞으로 다가온 총선 승리를 위해선
먼저 빠른 변화를 보이는 쪽이 승기를 잡는다는데 입을 모았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더 이상의 남탓 공방을 멈추고
윤석열 대통령 품에서 벗어나 스스로가 똑바로 일어서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 유승민 국민의힘 전 국회의원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로부터 독립선언을 해야한다
우리는 집권여당이다 집권여당도 국민들한테 그 점을 먼저하고
우리가 대통령으로 하수인으로 살지 않겠다(해야 합니다.)"
민주당은 돈봉투 의혹과 김남국 의원 코인 의혹 등에 대해선
원리원칙대로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원리원칙대로 그리고 당원당규대로 곧이곧대로 국민의 상식대로
이렇게 하면 된다고 봐요. 문제가 있으면 털어내야죠."
출범 1년된 윤석열 정부와 1년 남은 각 정당의 총선 전략을 놓고
토론하는 두 소신파들의 발언은
오는 일요일 아침 광주MBC TV에서 다시 볼 수 있습니다.
MBC뉴스 김영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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