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5.18민주화운동 당시
택시운전사와 외신기자가
광주의 진실을 전 세계게 알린 이야기를 다룬 영화
'택시운전사' 한번쯤은 보셨을 겁니다.
이 영화에는 당시 광주 택시기사들의
민주주의를 향한 간절한 외침도 담고 있는데요.
43년 전 그날의 기억과 함께
광주 거리에서 다시한번 재연되는 등
5.18 추모열기는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영창 기잡니다.
(앵커)
택시 기사 김사복씨와 독일 기자 힌츠펜터씨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 택시운전사.
계엄군의 삼엄한 감시망을 뚫고 잠입해
5월의 광주를 영상으로 기록, 전 세계에 알리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특히 이 영화에는 5.18민주화운동 당시 광주 택시기사들의
민주주의를 향한 처절한 외침도 담겨져 있습니다.
광주 택시기사들이 43년전,
그날의 기억을 되살리며 광주 거리에서 민주주의를 외쳤습니다.
당시 계엄군의 만행에 분노한
택시기사들이 200여대의 택시를 몰고
무등경기장에서 옛 전남도청까지 차량 시위를 벌인것을
그대로 재연했습니다.
영화속에 자주 등장하던 초록색 택시도 광주 거리에 다시 나타났습니다.
당시 5.18현장에 있었던 택시기사는
지금도 택시를 몰며 뜨거웠던 그날의 기억을 전합니다.
* 조성수 / 5.18당시 택시기사
"(5.18당시) 군인들의 대한 저희들의 적대감은 아주 말할 수 없이 컸습니다.
운전하고 간다는 마음보다는 저희들이 싸우러 간다 마음으로 택시를 몰고(옛 전남도청까지 갔어요.)"
후배 택시기사들은 선배 기사들의
오월 정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합니다.
* 임동환 / 택시기사
"선배님들의 민주적인 정신을 이어받고 싶어서 참여하게 됐습니다."
민주주의를 위해 싸웠던 5월 정신을 이어가기 위한 추모행사는
이번달까지 광주 곳곳에서 열립니다.
오는 23일에는 남구 효천역 광장에서
'1980년~2023년 그날의 기억을 잇다'라는
주제로 5.18추모 문화제가 열리고
오는 27일엔 옛 전남도청에서 5.18부활제가 열립니다.
오월 영령을 추모하고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시민들의 5.18 추모행렬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영창입니다.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