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록 불법 오토바이 집중단속에 나섰다

안준호 기자 입력 2023-05-25 08:01:57 수정 2023-05-25 08:01:57 조회수 26

(앵커)

무등록 불법 오토바이 운행으로

대불산단이 무법지대로 변하고 있다는

MBC 보도이후 경찰 등 관계기관이

대대적인 단속에 나서고 있습니다.



첫날 합동 단속에서만 8명이 적발됐습니다.



안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퇴근시간 영암 대불산단



경찰이 오토바이를 갓길에 멈춰 세웁니다.



번호판이 없는 무등록 불법 오토바이입니다.



신원 조회 결과 운전자는 불법체류자로 확인됐습니다.



* 출입국관리소 직원

"불법체류 맞아요? 그럼 안에 좀 들어가서 확인할게요. 차 안으로 들어가보세요."



단속 30여분 만에 번호판이 없는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노동자들 잇따라 적발됐습니다.



이유도 다양합니다.



* 외국인 노동자

"사장님이 사줬어요. 오토바이.. 없어요, 면허증"



* 외국인 노동자

"번호(판) 없는 걸 삿죠. 그래서 안 타다가

요즘 며칠 탔는데, 그거(등록 서류) 낼려고 했는데..



대불산단에서 불법 오토바이 운행이 많아

차량 운전자와 주민 등이 불안해 하고 있다는

MBC 보도 이후 대대적인 단속이 시작됐습니다.


이번 단속은 경찰과 영암군,
그리고 출입국관리소 합동으로 실시됐습니다



2시간 동안 이뤄진 첫날 단속에서만

무면허와 무등록 오토바이 운전자 8명이

적발됐습니다.



이번에 적발된 인원보다 훨씬 더 많은

외국인 노동자들이 무등록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고 있는 상황



하지만 대불산단이 넓은데다 안전사고나

도주 위험이 높은 오토바이 특성 상 단속이

쉽지 않습니다.



* 홍영섭 영암군청 교통행정팀

"오토바이를 버리고 도망쳐서 길가에 버려져 있거나

아니면 불법적으로 중앙선을 넘어서 유턴 행위를 하면서.."



경찰은 불법 오토바이 운행에 대해

지속적인 단속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 문상수 영암경찰서 교통관리계

"앞으로 지속적으로 (불법 오토바이 근절이)

정착 될 때까지 영암 군청 합동으로 월 2회 이상 단속할 계획입니다."



합동 단속 다음날 아침,

무등록 불법 오토바이 운행은 예전에 비해

크게 줄었습니다.



하지만 단속만 피하면 된다는 생각에

오늘도 무등록 불법 오토바이가 운행하는 모습은

곳곳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MBC 뉴스 안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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