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수도관 터지고 땅에 금가고..민원만 1,400건

김초롱 기자 입력 2023-06-02 20:41:24 수정 2023-06-02 20:41:24 조회수 3

(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도시철도 공사와 관련된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상수도관 파열은 올해만 10번째이고,

소음과 먼지, 진동에 지반 균열까지,

관련 민원만 1,400여 건 입니다.



김초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공사 구간이 늘어나면서,

상수도관 파열 사고도 광주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발생한 상수도관 사고는

올해 10건을 비롯해 3년 동안 모두 26건.



이로 인해

아까운 수돗물 4만 4천 톤을 그냥 흘려보내야 했고

시민들은 물난리가 난 도로 때문에

큰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공사로 인한

피해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도로 위에 설치된 공사 시설물입니다.

이 시설물들로 인해서 보행자의 안전이

위협받기도 합니다.



도로가 휘고 좁아진 데다

하루가 멀다하고 차선 변경이 이뤄지고 있고,



시설물 때문에 운전자 시야에 방해가 생기면서

사고 위험이 높아졌습니다.



* 임동명 / 광주시 금호동

"차가 또 여기 안으로 들어올 때가 있고, 공사차가.

그런 경우도 있고. 위험하다고 느낄 수도 있죠. "



게다가, 지난해

공사 현장 인근 아파트 지반에

금이 가고 있다는 집단 민원까지 제기됐지만,

제대로 된 조사는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 강은미 / 국회의원

“당연히 공사하면 시민들이 불편하고 불안해하는 문제가 있을 텐데.

그런 게 늑장 대처를 하면서 시민들이 더 불안감이 커진다..."



광주시는 민원 해결을 위해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 문점환 / 광주시 도시철도건설본부 공사부장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민 그리고 경찰, 전문가가

매월 1번씩 회의를 합니다. 그래서 그쪽에서 도출된 의견들은

즉시즉시 반영하거든요.”



공사가 시작된 2019년 말부터 최근까지

광주시에 접수된 민원은 1,400여 건.



시민들의 교통 편의를 위한 공사가

다른 불편을 낳거나 시민 안전을 위협하지 않도록,

사고 재발 방치 대책과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MBC뉴스 김초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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