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

광주 군ᐧ민간공항 모두 무안으로.. 전남도의 정면돌파

주현정 기자 입력 2023-06-13 20:47:43 수정 2023-06-13 20:47:43 조회수 1

(앵커)

전라남도는 이제 광주군공항과 민간공항을 모두

무안공항으로 통합이전하자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어제(12)는 김영록 전남지사가

무안군의 군공항이전 반대 단체와

처음 마주 앉아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대화의 물꼬를 텄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변화입니다.



주현정기자입니다.



(기자)

김영록 전남지사와

'광주 전투비행장 무안 이전 반대 범군민대책위원회'가 만났습니다.



김영록 지사와 무안군 범대위와의 만남은

범대위측이 먼저 제안해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80분간의 비공개 면담의 주제는 무안국제공항 활성화였지만

방법론에 있어서 큰 차이를 드러냈습니다.



범대위는 소음 유발 시설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광주민간공항은 당초 약속대로

무안공항으로 옮겨야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정총무 / 광주 전투비행장 무안 이전 반대 범군민대책위원회 사무국장

“‘서남권 발전을 위해서 무안군이 수락해 줘야 한다’ 이렇게만 말씀하셔서

대화의 본질은 좀 엇갈렸고, 각자의 생각만 이렇게 확인하는 시간이 됐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밀어붙여서는 안된다(는 뜻도 전했습니다).”



이에 김 지사는 광주 군공항과 민간공항을 통합 이전해야

무안공항을 활성화시킬 수 있다며 범대위를 설득했습니다.


전라남도는 ‘허심탄회한 자리’였다고 성과를 홍보한 반면

범대위는 ‘신뢰만 깨진 불편한 만남이었다'며 상반된 입장을 내놓았지만
대화의 물꼬를 텄다는 점에서

이전과 상황이 달라진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전라남도는 이 뿐만 아니라 자체 홈페이지와 언론매체 광고를 통해

광주군공항과 민간공항을 무안공항으로 통합 이전하자는 주장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습니다.



전라남도가 이렇게 적극적으로 나서는 데는

무안공항 활성화를 위한 시간이

별로 남아 있지 않다는 위기감 때문입니다.



여기에 사업 예산과 기간을 늘려가며 어렵게 관철시켰던

호남고속철 2단계 무안공항역 개통이 불과 2년 앞으로 다가온 것도

무안공항 활성화에 적극 나서게 된 계기입니다.


* 김영록 전남도지사(5월15일)

“5년 내에 무안국제공항을 정상 궤도에 올려놓지 못한다면

서남권 거점공항으로 성장할 기회를 영영 놓치게 될지 모릅니다.”



무안군 범대위는 김영록 지사와 면담을 끝내면서

김 산 무안군수와도 만나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누라고 제안했습니다.



일단 주민과의 첫 만남이 성사됐다는 점에서

보다 진전된 대화와 토론이 이뤄질 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주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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