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음주상태에서 운전을 하던 택시기사가
신호를 위반해 달리다 교차로에서
화물트럭을 들이받아 택배기사가 숨졌습니다.
10살도 안된 두 아이의 아빠였던 택배기사가
새벽 배송에 나섰다 변을 당했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의 한 교차로.
적색 신호에 차들이 멈춰서 있습니다.
그런데 3차로에서 달려오던 차가
멈춰 서지 않고 그대로 돌진하더니
1톤 화물차와 그대로 충돌합니다.
사고 충격에 두 차량 모두 교차로에서
인도 쪽으로 밀려났습니다.
* 목격자
"차량 사고 나는 소리가 나서 나와서
보니까 택시가 돌면서 멈췄거든요.
그러면서 택시가 연기가 나고…"
이곳 사거리에서 신호 위반한 택시 차량에
운전석 쪽을 충격 당한 택배 차량은
그 충격에 의해 튕겨져 나와 이곳에 있는
우체국 간판까지 들이받았습니다.
1톤 화물차를 몰던 30대 택배기사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10살도 안 된 어린 자녀 2명을 둔 가장으로
새벽 배송을 하던 중이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사고를 낸 20대 택시 기사는
새벽 근무를 마치고 술을 마신 뒤
같이 술을 마신 친구 2명을
택시에 태워 가던 중이었습니다.
택시기사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45%로 면허정지 수준이었습니다.
경찰은 택시기사를
위험운전치사와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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