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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 가격 상승세..해남지역 마늘흉작 '울상'

신광하 기자 입력 2023-06-17 20:57:03 수정 2023-06-17 20:57:03 조회수 1

(앵커)
전국적으로 마늘 재배면적이 늘고 가격도 호조세지만
해남지역 마늘 수확량은 크게 줄었습니다.

파종과 수확기 이상기온 때문인데,
농협은 물량확보에, 농민은 피해 대책 마련에 비상입니다

신광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깐마늘을 생산해 전국으로 판매하는
해남군의 한 농협입니다.

농협과 계약재배한 농가들이 수확한 마늘을
화물차로 실어 출하하고 있습니다.

예년 같으면 마늘을 가득 실은 차량들로
가득해야 하지만, 올해는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이곳 농협에서만 연간 천3백톤의
마늘을 수매해 깐마늘로 가공 판매하는데,
올해는 원료인 마늘을 780톤, 60% 정도만
확보할 것으로 보여 비상입니다.

* 송영석 땅끝농협 조합장
"이렇게 (마늘이) 심각하게 감소, 생산량이 감소된 것은
거의 없었던 걸로 기억이 되고, 앞으로 이런 이상 기후에
적극 좀 대처를 잘 해야 되겠고 생각합니다."

해남지역 마늘 생산량이 감소한 것은
재배초기인 지난해 연말 가뭄이 심했고,

성장기에는 한파로 동해를 입은데다,
수확 직전인 지난 5월에는 폭우가
쏟아졌기 때문입니다.

2천4백ha에 달하는 해남군 마늘재배면적의
30% 가량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 박수철 마늘재배농민 해남군 송지면
" (마늘)수확을 해서도 인건비가 비싼 상태에서
상인들이 들어와서 좀 가격 형성이 돼야 하는데
가격이 형성이 안 되니까... 좀 농가들이 힘들어 하는 상황입니다."

전국 마늘재배면적은 2만4천ha,
최근 5년새 가장 많은 면적입니다.

또 가격은 1kg에 7천원선으로
10년새 가장 높게 형성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상기온으로 계약재배 물량조차
채우지 못하는 해남 지역 마늘재배 농가들의
시름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신광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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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광하
신광하 khshin@mokpombc.co.kr

출입처 : 전남도교육청, 해남군, 진도군, 완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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