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닥터헬기' 출동 3000회.. 의료 사각지대 없앤다

박종호 기자 입력 2023-06-18 20:29:19 수정 2023-06-18 20:29:19 조회수 0

(앵커)

섬이나 농어촌에 사는 주민들은

응급 상황이 발생할 경우 큰 병원까지 가려면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그래서 지난 2011년부터 닥터헬기가 도입됐는데요

전남에 배치된 닥터헬기가 벌써 3000회 출동 기록을

세웠다고 합니다.



박종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헬기로 이송된 응급환자가 급히 병원으로

옮겨집니다.



지난 12일 완도에서 급성심근경색 환자가

발생하자 닥터헬기가 출동해 이송한 겁니다.



차로 1시간 30분이나 걸리는 거리지만

헬기로는 20분 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전남에 닥터헬기가 배치된 건 지난 2011년



30대 산모가 닥터헬기에서 무사히 출산을 하기도 하는 등
전남 닥터헬기는 그동안 수많은 응급환자를

이송해왔습니다.



* 산모

"참고 참다가 하늘 위로 올라가니까 마음이 좀

놓였나봐요. 그래서 그렇게 낳게 된거예요"



출동 횟수도 벌써 3천회를 돌파했습니다.



1년에 이동 거리만 4만 4천여 킬로미터,

지구 한바퀴를 돌고도 남는 거리입니다.



이송한 환자만 지금까지 2천 800여명,


닥터헬기가 섬지역 응급환자들의

골든타임을 확보해 귀중한 생명을 살리고 있습니다.


* 최고야 /전남닥터헬기 항공의료팀
"환자분들이 기억해 주셔서 나갈 때 선생님 덕분에

잘 나갑니다. 퇴원 잘합니다 하면 거기서 큰 보람을 느낍니다."



닥터헬기 출동 10건 가운데 8건은 섬지역입니다.



안개 등 기상 여건때문에 환자 이송에

어려움도 많지만 소중한 생명을 살린다는 생각으로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 박영진 /전남닥터헬기 항공의료팀 기장
"자부심을 느끼고 일을 하면서 한 번이라도 더 출동해서
환자를 구해야겠다는 책임감이 앞서고 있습니다."



전남닥터헬기 항공의료팀은

응급환자 이송 신고가 접수된지 7분 안에 출동하기 위해
매일매일 긴장 속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종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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