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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 '올 여름 두렵다'

한신구 기자 입력 2023-06-18 20:29:40 수정 2023-06-18 20:29:40 조회수 0

(앵커)

경기 불황과 인건비 상승,

전기요금 인상의 여파가 한꺼번에 밀려들면서

자영업자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특히 일본 정부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가 시시각각으로 다가오고,

전기요금 추가 인상과 대출 상환 도래 등

추가 악재도 많아

그야말로 벼랑끝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한신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광주 충장로에서 40년 째

요식업을 하는 주인은 요즘 걱정이 많습니다.



지난해부터 세 차례 전기 요금이 오르면서

한달 50만원 남짓이던 요금이

80만원으로 껑충 치솟았기 때문입니다.



일찍 찾아온 더위로 냉방기 가동은 빨라졌고

올 여름 '이상 폭염'도 예고되고 있는데,



또 다시 전기요금 인상은 예고되고 있고 ...



위축된 경기 여파로 손님은 줄고

인건비와 식자재 등 물가는 치솟고 있기 때문입니다.



* 홍순학 (외식업중앙회 광주동구지부 회장)

"한달 내내 장사해 가지고 직원들 봉급주고 세금주고
하고나면 손에 쥔 것은 없어요. 먹고 사는 것 외에는.."



더군다나 일본 정부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가 현실로 다가오면서,



먹거리에 예민한 손님들의 발길이

더더욱 끊기지 않을까 밤잠을 설치기도 합니다.



불경기에 허덕이고 있는 자영업자들에게

만기가 다가온 대출은 또 하나의 폭탄입니다.



3년 전 코로나19 피해가 큰

자영업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대출상환 유예 조치가 내려졌는데,

오는 9월 만기가 도래하기 때문입니다.


광주,전남 자영업자 대출액은

지난해 4분기 8조 7,263억원 ..



코로나 19 이전인 3년 전 5조 7,418억원에 비해

52%, 3조원(2조 9,845)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갚아야 할 빚은 아직도 많고

금리도 높아졌는데,

자금 마련은 막막하기만 합니다.



* 임00 (광주 남구 음식점)

"코로나 이전보다 장사가 잘 되는 것도 아니고,

현상유지 하기도 힘들고.. 상환 도래해도 상환하기 힘들어요"



여기에다

최근 논의가 한창 진행되고 있는

최저임금 인상 여파까지 미칠 경우에,



자영업자들은 올 여름

그야말로 사활을 걱정해야 할 정도라며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 홍순학 (외식업중앙회 광주동구지부 회장)

"희망도 없고, 꿈도 없고, 완전히 절망이죠"



엠비시 뉴스 한신구입니다.



#자영업자#대출#폭탄#전기요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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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구
한신구 hsk@kjmbc.co.kr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 경제, 스포츠 담당
전 보도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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