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배움터 지킴이' 있지만 공백시간이 많다

안준호 기자 입력 2023-06-19 20:47:28 수정 2023-06-19 20:47:28 조회수 16

(앵커)

안전한 학교 환경 조성을 위해

교육당국은 일선 학교에 배움터지킴이를

배치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배움터지킴이 근무시간이 짧다보니

외부인이 마음대로 학교로 들어와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안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최근 전남의 한 학교 화장실에서

여학생 신체를 휴대폰으로 촬영하려던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이 학교로 들어온 시간은 오전 10시,



배움터 지킴이가 배치돼 있지만

당시에는 근무시간이 아니어서 이 남성은

유유히 학교로 들어올 수 있었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해에도 두차례나

다른 학교에서 비슷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모두 배움터지킴이가 있었지만

이 남성이 들어오는 것을 막지 못했습니다.



* ㄱ 학교 관계자

"학부형처럼, 학생처럼 자연스럽게 동네사람처럼

오다보니까 순간 한번 이렇게 (외부 침입자를)

놓쳐버리지 않았나"



* ㄴ 학교 관계자

"점심시간대 막 택배도 오고 그러잖아요.

점심시간대는 좀 분주하고 하니까 몰랐던 것

같아요"


안전한 학교 환경 조성을 위해

전남교육청은 일선 학교에 배움터지킴이를

배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배움터지킴이 활동시간은 매우 짧습니다.



자원봉사 형태이다보니 등하교 시간을 중심으로

하루 평균 4-6시간만 일하게 돼 공백이

발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 ㄷ 학교 관계자

"당연히 학교 학생들 생활하시는 시간을 다

봐주시도록 예산을 주시면 더 좋죠, 자원봉사자

성격이 아니라 교육 공무직 같은 직종을 배치를

해주시면 학교는 너무 좋죠."



*  전남교육청 관계자

"그 이상 시간이 돼버리면 (계약 상) 근로자가

돼버려가지고, 자원봉사 활동식으로 나가는거기

때문에 시간같은 경우는 그걸 초과하지 않게끔.."



전남지역 배움터지킴이 배치율은 78%



전라남교육청은 배움터지킴이 활동에 대한
미비점 등을 보완하고, 배움터지킴이 배치를
늘려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안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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