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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폐된 공간 작업시 "안전수칙 준수하세요"

서일영 기자 입력 2023-06-20 20:44:21 수정 2023-06-20 20:44:21 조회수 0

(앵커)

밀폐된 공간에서 작업 중

크고작은 질식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밀폐된 공간에서는 단 한 번의

호흡만으로도 의식을 잃을 수 있어서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서일영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18일 완도의 한 양식장 정화처리시설에서

질식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내부 청소를 하던 노동자들이

갑자기 호흡곤란을 일으킨 것입니다.



* 완도소방서 관계자

"바닥이 워낙 진흙 상태여서

호흡은 희미한 상태였고 몸은 가눌 수 없는 상태

보조마스크 씌워서 구조를..."



작업장은 지하 3미터의 매우 좁은 공간,

그런데 한꺼번에 7명의 노동자가 투입됐습니다.



* 완도경찰서 관계자

"(다 양식장에서 원래 일하던 노동자분들이신거죠?)

전문적으로 따로 (청소하는) 직원들은 아니거든요."



노동부와 산업안전보건공단의 합동조사결과

유해가스는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바닥에 쌓인 진흙을 퍼나르는 과정에서

심각한 산소 결핍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 양성진/목포고용노동지청 산재예방지도과장

"좁은 공간에 7명이 과격하게 움직이니까

산소를 다 소비해버린거에요.

그러니까 호흡곤란이 온거에요."



지난해 말, 영암에서는

지하 물탱크에서 가스가 누출돼 작업자 4명이

질식하는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최근 10년동안 밀폐공간에서 발생한

질식사고 재해자는 362명, 그 가운데 40% 넘게

사망했습니다.



* 김경민 / 목포고용노동지청 특별사법경찰관

"밀폐공간은 한 번의 호흡만으로 사람이

의식을 잃을 수 있는 아주 큰 중대 재해를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노동부는 밀폐공간에서 작업을 할때는

반드시 산소농도 측정기로 농도 측정을 해야하고

측정기가 없는 경우 충분하게 환기를 한 뒤

작업을 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MBC 뉴스 서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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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일영
서일영 10seo@mokpombc.co.kr

출입처 : 경찰, 검찰, 교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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