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개체 수 감소로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된
큰바다사자가 신안군 가거도에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가끔 동해안에서 발견된 적은 있었지만
서남해에서 큰바다사자가 발견된 것은
이례적입니다.
안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남 신안군 가거도 갯바위
몸길이 2m 가량의 해양동물이
갯바위로 올라가려다 다시 바다로 뛰어듭니다.
그렇게 하기를 수차례..
어렵게 올라간 갯바위에서
햇볕을 쬐며 달콤한 휴식을 취합니다
멸종 위기 야생동물 2급이자
국제적 멸종위기 종으로 분류된 큰바다사자입니다.
큰바다사자는 별다른 경계심 없이
사진을 찍는 사람들을 빤히 쳐다보기도 합니다.
* 최대년/신안군 가거도
"신기하죠, (한번도) 보지도 못한 것을 바로 눈 앞에서 봤는데..
다 사진찍고 동영상찍고.. 가까이는 접근을 못하고
최대한 근접해서 촬영했죠.."
동해와 제주도 등지에서 큰바다사자가
가끔 발견된 적은 있지만 서남해안에서 발견된 것은
매우 이례적입니다.
* 조영석/ 대구대학교 생물교육학과 교수
"제주도에서 (큰바다사자가) 나왔던 것이
벌써 2012년인가 그러니까 10년이 더 됐으니까..
그 이후로 서남해안 쪽에서 나왔다는 보고를
따로 본게 없거든요."
가거도에 나타났던 큰바다사자는
반나절 정도 머물다 다시 바다로 사라졌습니다.
MBC뉴스 안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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