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장마가 시작되기 하루 전인 오늘,
ACC에서 특별한 투어가 시작했습니다.
숲길을 따라 초여름 신록을 만끽하고,
여름철 꽃과 수목에 관한 재미있는 이야기도
들을 수 있는 '초록초록 ACC산책'이 진행됐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안에 조성된
녹지섬에 시민들이 모여 있습니다.
ACC 숲길을 거닐며
다양한 꽃과 식물에 관한 설명을 듣습니다.
문화전당의 초여름 신록을 만끽할 수 있는
'초록초록 ACC산책'프로그램입니다.
* 이근숙/ACC투어 해설사
"이 싸리는 여러분 예전에 문학 작품에
초가집에 문을 만들 때 싸리문이라고 하죠.
그걸 만드는 재료..그리고 마당쇠가 빗자루로
마당을 쓸을 때 그 싸리비도 이걸로 만들지는 않았고
싸리나무로 만들었는데 그 잎하고
너무 닮아서 물싸리라고 하는데요."
시민들은 오늘만큼은 미술 작품이 아닌
자연이 빚어낸 또 다른 그림을 감상합니다.
꽃과 나무의 냄새를
코로 맡고, 손으로 만지고,
눈에 담으며 ACC의 숨은 매력을 만끽합니다.
평소 그냥 지나친 공간 속에 다양한 식물과 나무가
존재하고 있었다는 사실에 새삼 놀랍니다.
* 정하연 김미화/광주시 서구 매월동
"광주 살면서도 이 프로그램을 잘 모르고 있었는데
좋은 기회로 이렇게 신청을 하게 됐는데
자주 왔던 여기 ACC에 있는 꽃들도 많이 알게 되고 해서
참 좋은 프로그램인 것 같습니다."
숲길 산책과 더불어 매듭을 활용해
걸이 화분을 만들어 보는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됐습니다.
파란 눈의 외국인들은
처음 해보는 체험에
연신 최고라고 외칩니다.
* 노엘/미국 영어 강사
"친구 알려줘서 왔어요. 식물 봤어요. 재미있었어요."
앞으로 3주동안 진행되는 초록초록 투어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과 오후에 각각 진행됩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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