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25일)부터 전국적으로 장마가 시작됐습니다.
광주와 전남 지역에도 비로 인한
작은 사고와 불편이 잇따랐는데요.
이번 주 내내 곳곳에서 비가 올 것으로 보여,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초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비가 오면서 야산의 대나무가 꺾여,
도로 바닥으로 떨어졌습니다.
대나무 여러 그루가 넘어졌다는 신고에
소방이 출동해 정리했지만,
몇 시간 뒤 또 쓰러진 겁니다.
상습침수지역에선 물이 차올랐다 빠지면서,
주민들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 박형민 / 농성·화정 침수피해 주민대책위원회 회장
"아침에는 이 일대는 물이 다 찼죠. 앞에까지 딱 물이
들어왔으니까. 가게에 넘어오려는 순간에 멈췄으니까요."
또, 호우로 인한 변압기 고장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정전이 발생해,
사거리 신호등 2기가 꺼지는 등
37개 호가 30여 분간 정전을 겪었습니다.
이번 주말까지 비가 오거나 흐린 날씨가 예상됩니다.
* 박경열 / 광주지방기상청 예보관
"따뜻하고 습한 기단과 차고 건조한 기단이 만나서 형성되는
정체전선과 그 정체전선상에서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광주·전남에 비가 자주 내려..."
광주시는 이에 대비해
침수취약지역 등에 대한 사전점검을 마쳤고,
장마가 끝날 때까지
현장 점검을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 문영훈 / 광주시 행정부시장
"수혜 피해가 나지 않도록 저희가 노력하지만,
결국 가구별로, 가게별로, 기업별로 주위를 좀 돌아봐 주시면,
미리 재산과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거든요."
한편, 전남 지역의 산사태 위기경보는 ‘주의’ 단계로 상향됐습니다.
산림청은 재난문자와 마을방송 등을 잘 확인하고,
위급 상황 시 마을회관 등으로
신속히 대피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김초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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