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나무 꺾이고, 신호등 꺼지고...광주·전남 이번주 비 계속

김초롱 기자 입력 2023-06-26 20:50:10 수정 2023-06-26 20:50:10 조회수 0

(앵커)

어제(25일)부터 전국적으로 장마가 시작됐습니다.



광주와 전남 지역에도 비로 인한

작은 사고와 불편이 잇따랐는데요.



이번 주 내내 곳곳에서 비가 올 것으로 보여,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초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비가 오면서 야산의 대나무가 꺾여,

도로 바닥으로 떨어졌습니다.



대나무 여러 그루가 넘어졌다는 신고에

소방이 출동해 정리했지만,

몇 시간 뒤 또 쓰러진 겁니다.



상습침수지역에선 물이 차올랐다 빠지면서,

주민들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 박형민 / 농성·화정 침수피해 주민대책위원회 회장

"아침에는 이 일대는 물이 다 찼죠. 앞에까지 딱 물이

들어왔으니까. 가게에 넘어오려는 순간에 멈췄으니까요."



또, 호우로 인한 변압기 고장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정전이 발생해,

사거리 신호등 2기가 꺼지는 등

37개 호가 30여 분간 정전을 겪었습니다.



이번 주말까지 비가 오거나 흐린 날씨가 예상됩니다.



* 박경열 / 광주지방기상청 예보관

"따뜻하고 습한 기단과 차고 건조한 기단이 만나서 형성되는

정체전선과 그 정체전선상에서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광주·전남에 비가 자주 내려..."



광주시는 이에 대비해

침수취약지역 등에 대한 사전점검을 마쳤고,

장마가 끝날 때까지

현장 점검을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 문영훈 / 광주시 행정부시장

"수혜 피해가 나지 않도록 저희가 노력하지만,

결국 가구별로, 가게별로, 기업별로 주위를 좀 돌아봐 주시면,

미리 재산과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거든요."



한편, 전남 지역의 산사태 위기경보는 ‘주의’ 단계로 상향됐습니다.



산림청은 재난문자와 마을방송 등을 잘 확인하고,

위급 상황 시 마을회관 등으로

신속히 대피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김초롱입니다.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