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

광주전남 시도민 압도적인 현역 국회의원 교체율이 의미하는 바는?

주현정 기자 입력 2023-06-27 20:45:19 수정 2023-06-27 20:45:19 조회수 0

(앵커)

민선8기 출범 1년을 맞아 실시한

광주문화방송의 여론조사는 현역 국회의원들에게

상당한 충격일 것으로 보입니다.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 여당에 비판적이면서도

민주당 현역 국회의원들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지역민의 여론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



주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300일도 채 남지 않은 국회의원 선거,

광주·전남지역 유권자들은

현재의 지역 국회의원들에게 낙제점을 줬습니다.


현 지역구 의원이 내년 총선에 다시 출마한다면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14.4%에 그친 반면

새로운 인물을 갈망하는 답변은 4배 이상 많은

58.6%에 달했습니다.



이 같은 물갈이 여론은 최근 실시된

지역의 다른 방송사 여론조사에서도 확인되고 있습니다.


KBS광주방송총국이 지난달 실시한 조사에서는

23.0% 대 59.7% 로 교체율이 2배가 높았고

KBC광주방송이 4월에 실시한 조사에서는

13.9% 대 56.8%로 4배가 넘었습니다.



4년 전에는 어땠을까?



한국갤럽 자체 조사결과

28% 대 45%로 교체 여론이 높긴 했지만

현역 유지 여론이 지금처럼 낮지는 않았습니다.


현역 국회의원들에 대한 부정 평가는

그간의 의정 활동이

지역민심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는 방증으로 해석됩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지역민들이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을 대안으로 보는 것도 아닙니다.


1년 전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에 준

지역민 표심과 현재 나타난 시도민들의 정부여당을 향한

지지율이 크게 차이나지 않은 점을 볼 때

민주당 현역 국회의원들의 실망감이 그만큼 크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 지병근 조선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현역의원에 대한 (지역민의) 만족도가 그렇게 높지 않다라고 하는게

분명히 설문조사를 통해 나타나는 것이기 때문에

그 부분은 현역 의원들이 잘 보고 각성할 수 있는 계기로.."



양향자, 금태섭 신당이 출범하고

정의당도 재창당을 준비하는 등

정치세력 간 합종연횡이 본격화되고 있는 지금.



무엇보다 새로운 인물을 원하는 지역민들의 마음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어떤 정치판을 꾸려낼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주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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