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

취임 1년 강기정 광주시장..엇갈린 평가

김영창 기자 입력 2023-06-29 20:51:12 수정 2023-06-29 20:51:12 조회수 0

(앵커)

강기정 광주시장이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광주군공항 이전 사업의 진척을 비롯해

지역의 묵은 현안들을 해결했다고 자평했습니다.



하지만 광주시의회, 시민단체들과

자주 갈등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소통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계속 따라다니고 있습니다.



김영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년 전 민선 8기를 출범시킨 강기정 광주시장.



강 시장은 가장 큰 성과로

지역사회의 가장 큰 숙원인 광주 군공항 이전사업을

한걸음 더 진척시킨 것을 꼽았습니다.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 복합쇼핑몰 유치,

지산나들목 문제 등 이른바 5+1 사업에서도

나름대로 성과를 냈다고 자평했습니다.



* 강기정 / 광주시장

"개인적으로 가장 기쁜일중에 여러 사업들이 많이 기뻤는데

군공항 이전 특별법 국방위 소위원회 통과되는 날이 가장 즐거웠다..."



광주의 미래 산업을 위한 청사진도 발표했습니다.



AI와 반도체 산업 인재를 키우고

지역중심의 고부가가치 산업을 발전시켜서

미래산업 지형을 바꾸겠다고 말했습니다.



* 강기정 / 광주시장

"광주 곳곳에서 첨단기술을 실증할 수 있도록

도시 전체를 테스트베드로 활용하는 실증기반을

조성하고, 창업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인프라 구축과.."


하지만 지난 1년 동안 소통방식에 문제점을 드러내며

부정적인 목소리도 만만치 않습니다.



특히 광주시의회와는 취임 초부터

사사건건 갈등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공공기관 통폐합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용역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결과를 제시하면서

시의회 무시 논란을 일으켰고

강기정 시장의 일방통행식 시정운영에 불만이 큰

시의회가 대규모 예산삭감으로 맞서기도 했습니다.



* 심창욱 / 광주시의회 의원

"초기에 (9대)의회 개원했을때 강기정 시장님과 의회와 충돌이
서로 소통 부족으로 인해서 한 마음으로 진행되지 않았던
사업들이 많았습니다.

그런 부분 때문에 소통부족이라고 많이 말씀하셨던 것 같습니다."



광주지역 시민사회단체들과도 사이가 좋지 않습니다.



불통논란이 커지면서 가진 시민단체와의 간담회 자리가

오히려 더 큰 갈등으로 번지기도 했습니다.



* 오주섭 / 광주경실련 사무처장

"소통의 부족과 부재 이게 불통이다. 심지어는 독선이다

이렇게까지 비춰지는게 아닌가..."


최근 지역 언론사들이 실시한 각종 여론조사에서

강기정 시장에 대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는

엇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민선 8기 남은 3년, 정책의 추진력을 발휘하는 것 만큼이나

시의회, 시민들과 소통을 확대해가는 것이

강기정 시장의 과제라 할 수 있습니다.



MBC뉴스 김영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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