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화장실 휴지통에 '몰카' 20대 대학생 검거

서일영 기자 입력 2023-07-05 20:46:03 수정 2023-07-05 20:46:03 조회수 0

(앵커)

여자화장실에 휴대폰을 숨겨놓고

불법촬영을 하려던 20대 대학생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화장실에 여성이 들어오자

화장지를 가지러 온 것처럼 한 뒤 달아났습니다.



서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전남의 한 대형 건물 여자화장실



지난달 16일 오후,

화장실에 들어가려던 여성은 화장실 안에

남성이 있어 깜짝 놀랐습니다.



문을 닫고 남성이 나오기를 기다렸는데

나오지 않자 다시 문을 열었고



이 남성은 마치 화장지가 필요해

여자화장실에 들어온 듯 화장지를 들고

남자화장실로 사라졌습니다.



* 피해여성
"화장실 수리하나 그런 생각을 하다가

이 남자가 나오기를 기다린거에요. 그랬더니

이 남자가 화장지를 들고 (나오더라고요)"



화장실 안에서 반사되는 불빛을 본 여성은

휴지통을 뒤졌고 그 안에서 화장지에 쌓인

휴대폰을 발견했습니다.



* 피해여성
"뭔가 찝찝해서 유리인가 확인하고 가야겠다고

생각했는데 휴대폰이 거의 세워진 상태에서

(휴지에) 싸여져 있더라고요."



신고를 받은 경찰은 휴대폰 분석을 통해

20대 대학생을 검거했습니다.



'휴대폰을 분실했다'며 범행을 부인하던 이 남성은

자신이 휴대폰을 설치하는 영상이 나오자

범행을 인정했습니다.



* 허 부 경장/무안경찰서 여성청소년계
"현재 디지털 포렌식 과정에 있고요. 이 과정에서 나오는
여죄 확인을 통해서 저희가 좀금 더 확인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이 남성에 대해 성적 목적의 공공장소 침입과
불법 촬영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MBC 뉴스 서일영입니다.





#불법촬영 #화장실 #휴대폰 #공공장소 #구속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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