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바닥 보이던 동복댐...이제는 넘칠까 걱정

김영창 기자 입력 2023-07-07 20:34:48 수정 2023-07-07 20:34:48 조회수 4

(앵커)
한때 바닥을 드러냈던
광주 주요 식수원인 동복댐이
지난 5월부터 이어진 폭우와 장마로
이제는 물이 가득찼습니다.

급기야 홍수예방을 위해
방류에 들어갔습니다.

김영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광주 주요 식수원인 동복댐에서
물을 내보내고 있습니다.

이대로 더 물이 찼다가는 또 많은 비가 왔을 때
인근 지역에 물난리가 날 수 있기 때문에
사전에 방류하고 있는 겁니다.

동복댐은 지난달 29일부터 최근까지
시간당 5만여톤을 방류하고 있습니다.

* 최하열 / 동복댐 관리소장
"일시에 많은 물이 하류지역에 흘러가게되면
침수 피해 등이 우려되기 때문에
홍수방지를 위해서(방류하고 있습니다.)"

현재 동복댐의 저수율은 86%.

지난 5월부터 이어진 폭우와 장마로
30%대로 들어섰고,
최근 닷새간의 장마로 80%를 넘어선 이후
수위가 꾸준히 높아졌습니다.

동복댐은 지난 4월까지만 해도
저수율이 18%대 수준에 그쳐 제한 급수 위기를 겪었지만
불과 석달 만에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가뭄이 시작됐던 지난해와 비교해보면
동복댐의 모습이 확연히 다른 모습입니다.

동복댐 방류는 지난 2021년 이후 2년만입니다.

특히 방류수는 하류에 있는
또다른 광주전남 식수원인 주암댐으로 흘러가는데,
저수율 상승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4월에는 17.6% 기록하기도 했던 주암댐도
현재 저수율 40%대까지 올라왔습니다.

광주시는 극심한 가뭄으로 고통받았던만큼
같은 잘못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식수확보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 이정삼/ 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장
"최대한 유휴저수량 100%를 충족 할 수 있도록
담수량을 늘려 나갈 계획입니다.
금년, 작년과 가뭄상황에 직면하지 않도록
효율적인(물 관리를 할 것입니다.)"

제한급수와 홍수피해 걱정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보다 근본적인 식수원 확보 대책마련이 필요합니다.

MBC뉴스 김영창 입니다.


#가뭄 #동복댐 #식수원 #홍수예방 #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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