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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으로 버틴다' .. 하반기도 불투명

한신구 기자 입력 2023-07-07 20:35:22 수정 2023-07-07 20:35:22 조회수 0

(앵커)

경기 침체와 고금리 여파 등으로 지역 기업들은

빚을 내서 근근이 버텨가고 있습니다.



건설과 부동산에 집중된

지역경제 바탕에 기인한 요인이 큰데,



문제는 올 하반기에도

체감 경기가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아

이같은 상황이 반복될 우려가 높다는 겁니다.



한신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금리와 물가 인상, 소비심리 침체 여파가

지역 기업에 짙은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습니다.



경기 둔화로 매출은 시들한데

금리 부담 등이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빚으로 버티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

광주 기업들의 부채 총액은 30조 9천억원,



코로나19 이전인 2018년 15조 천억원에서

2020년 20조 7천억원, 2021년 26조원으로

연평균 19% 가까이 가파르게 증가했습니다.


특히 같은기간

중소기업 부채 증가율은 25.5%로

대기업 13.4%에 비해 2배 가까이 높았습니다.



올 상반기 역시

광주 제조업 10곳 가운데 7곳은

목표했던 사업 실적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벌어들이는 수익으론

이자 비용도 감당하지 못하는

취약기업과 한계기업이 늘고 있다는 반증인데,



이는 건설업과 부동산업 등에 집중된

지역 경제 바탕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입니다.



* 채화석 광주 상공회의소 전무이사

"건설경기 침체로 미분양과 관련 건설업 종사자들의
근로여건 하락, 이런 것들로 인해 지역경제가 타 지역에 비해 더 어렵다"



문제는 올 하반기에도

경기 회복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겁니다.



광주 상공회의소가

3분기 기업경기 전망을 조사한 결과 88로

체감 경기가 7분기 연속 기준치를 밑돌았습니다



이같은 수치는 2분기 92보다 더 악화된 것으로,



세계 경기 위축과 수출 감소,

고물가 고금리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등의

여파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 채화석 광주 상공회의소 사무처장

"기업이 살아야지, 그 기업에 종사하는 근로자가 산다는 생각으로
한계기업들이 회생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는 절차와 지원책을 모색해야"



빚으로 버티는데도 한계에 다다른 상황인데 ...



곧 다가올

최저임금 여파는 또 어떻게 넘어야할 지 ..



현재 지역 기업,

특히 중소기업이 맞닥뜨린 버거운 현실입니다.



엠비시 뉴스 한신구입니다.




#빚 #한계기업 #고금리 #최저임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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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구
한신구 hsk@kjmbc.co.kr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 경제, 스포츠 담당
전 보도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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