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붕괴참사' 화정 아이파크 철거 본격 시작..2025년 5월 완료 목표

송정근 기자 입력 2023-07-11 20:57:09 수정 2023-07-11 20:57:09 조회수 0

(앵커)

아파트 고층부가 무너져 노동자 6명이 숨진
화정동 아이파크 붕괴사고가 발생한 지
1년 6개월만에 본격적인 구조물 철거가 진행됩니다.

압쇄기로 부수고 다이아몬드 톱으로 절단해
오는 2025년 5월까지
철거를 완료한다는 계획입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월 아파트 신축 공사 과정에서
붕괴사고가 발생해 6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화정동 아이파크 아파트.

현대산업개발이 사고가 발생한지 1년 6개월만에
본격적인 구조물 철거 작업에 돌입합니다.

* 호명기/현대산업개발 A1 추진단장
"전 세대 재시공 발표 후 201동 붕괴부 안정화
작업과 해체 공사 인허가 절차를 마치고 현재 마감재 해체와
가시설 설치를 위한 사전 준비 작업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우선 철거 과정에서 나오는
먼지와 소음을 막기 위해
가시설물을 세웠습니다.

국내 해체 공사에 처음 적용되는 RCS공법입니다.

이와 함께 해체 작업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8개층에 잭서포트를 보강한 뒤,

중형 장비와 소형 장비 등
중장비들을 최상층에 투입합니다.

투입된 중장비가 주로 하는 작업은
콘크리트 압쇄와 절단을 하게 됩니다.

압쇄기를 단 굴삭기는 내부 벽체 등을
철거하고 공업용 다이아몬드 톱은
낙하물 위험이 있는 외부 기둥 등
무거운 구조물을 철거하게 됩니다.

* 여승의/현대산업개발 A1 추진단 기술팀장
"(절단 공법의 대부분은) DWS로 공업용 다이아몬드와
같은 와이어를 사용해 콘크리트 구조물을 절단하는 것입니다.
국내에 적용 중인 해체 공법 중 가장 친환경적이며.."

제 뒤로 보이는 201동 건물은 상층부가
붕괴됐기 때문에 다른동과는 다른 철거 공법이 동원됩니다.

비산 먼지와 소음을 막아주고
혹시 모를 낙하물에 대비한
이른바 매직 패널 공법이 동원돼
처리될 예정입니다.

철거 공사는 오는 2025년 5월까지 완료할 예정이고,
재시공 등을 거쳐 오는 20207년 12월엔
입주민들이 집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입니다.

본격적인 철거를 앞두고
일부 주변 상인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철거를 앞두고 진행한 실험에서
절단 작업 도중 비산먼지가 많이 발생했던 점으로 미뤄
피해가 계속될거라는 겁니다.

* 홍석선/인근 상인
"비산먼지가 1급 발암물질입니다. 콘크리트 가루..
그리고 그거는 저희의 건강상의 문제고 일단
저희 영업적인 부분으로 하루에 얼마나 많은 중장비
차량이 와야지 저게 다 철거가 될까요?"

또 태풍과 강풍 등
예상치 못한 자연재해가 발생한다면
공기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
철거와 재시공, 입주까지의 여정이
녹록지 만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아이파크 #철거 #재시공 #붕괴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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