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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또 반복된 비 피해... 산사태 주의

임지은 기자 입력 2023-07-16 20:25:48 수정 2023-07-16 20:25:48 조회수 0

(앵커)

중부지방을 강타한 장맛비는

광주전남지역에도 많은 비를 뿌렸습니다.



영산강과 섬진강 하천마다 홍수특보가 내려졌고

산사태가 걱정되는 지역 주민들이 대피한 가운데

붕괴사고가 있지 않을까 주민들의 걱정이 큽니다.



임지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흙탕물이 넘실대며

하천을 따라 빠른 속도로 내려갑니다.



다리에 다다른 흙탕물은 소용돌이를 일으키며

마치 집어삼킬 것처럼 거칠게 다리를 때립니다.


이곳은 오늘 낮, 홍수주의보가 내려진 나주의 지석천입니다.

인근에는 주민들이 사는 아파트도 바로 밀접해있는데요.

지금은 잠시 비가 그쳤지만,

오전까지 내린 비로 하천의 수위가 상당히 높아져 있습니다.


섬진강에는 곡성 금곡교가

영산강에는 구례 구례교에 홍수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주민들은 중부지역에 큰 인명피해를 낸 물난리가

내 집 앞에도 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 박동진 / 나주 남평읍 주민

"비가 많이 온다고 해서 걱정돼서 잠이 안와 지금.

비가 이렇게 많이 오긴 처음이야 지금."



* 최옥 / 나주 남평읍 주민

"옷이 그때 (물이 상가로)다 넘쳐서 베려 버렸어.

하천 옆에 사는데 제일 걱정돼."



크고 작은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광주 북구 삼각동에서는 흙탕물이

아파트 주차장으로 흘러내렸고 구례에서는

토사와 바위가 도로로 쏟아져 차량이 고립됐다

운전자 등 2명이 구조됐습니다.



광주 남구 서동과 월산동에서는

빈집 지붕과 담벼락이 쏟아져 내렸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광주 북구와 광산구 주민 8명을 포함해

곡성과 영광, 구례에서 주민 174명이

산사태를 피해 집을 떠났습니다.


장마가 시작된 지난 6월 25일부터 3주 동안

광주전남지역에 내린 비의 양은

광주 789, 곡성 742, 담양 봉산 741, 화순 북면 721㎜ 등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물을 잔뜩 머금고 있는 허약한 지반과 야산에서

산사태와 붕괴사고 등 추가 사고가 나지 않을까

주민들의 걱정이 큽니다.



MBC 뉴스 임지은입니다.




#장맛비 #산사태 #붕괴사고 #비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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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은
임지은 jieun@kjmbc.co.kr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 사회*시민 담당

"아무도 보지 않을 때도 주목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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