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성매매 혐의 강경흠 도의원 제명

김철원 기자 입력 2023-07-17 08:06:27 수정 2023-07-17 08:06:27 조회수 3

(앵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이

성매매 의혹을 받고 있는

강경흠 도의원을 제명하기로 했습니다.



강경흠 의원은 징계를 앞두고

도의회에 출석했다 취재진을 피해

추격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제주문화방송 조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도의회 임시회 개회식에 출석한

강경흠 도의원이 동료 의원들과

웃으면서 악수를 나눕니다.



외국인 여성 단란주점 종업원과

성매매를 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뒤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입니다.



강경흠 의원은 개회식이 끝나자

본회의장 옆문으로 황급히 빠져나갔습니다.


* 강경흠 /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의원 

"(지금 경찰에 성매매 혐의로 수사를 받고 계신데 입장이 어떠신가요?)
지금 수사중이라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못할 것같고요.
제가 차후에 말씀드리겠습니다.
(해당 업소가 불법 성매매를 하는 곳인지 모르셨습니까?)
단란주점이었습니다."



강 의원은 빠른 걸음으로 도의회를 빠져나갔고

취재진의 질문이 이어졌지만

자세한 답변은 피한 채 어디론가 사라졌습니다.


* 강경흠 /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의원 

"(윤리심판원 가서 소명을 하시나요?)
제가 소명서를 다 제출했고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거기서 다 판단을 하겠죠.
(직접 가시지는 않나요?)
차후에 제가 기초 수사에 대해서는 자세히 말씀드리겠다고
분명 말씀드렸습니다. 이상입니다."



결국,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윤리심판원은

찬성 5명, 기권 2명으로

강경흠 의원에 대한 제명 안건을 의결했습니다.



성매매 혐의는 아직까지 입증되지 않았지만

불법 유흥업소에서 술을 마신 것만으로도

문제가 된다는 것입니다.


* 박외순 /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윤리심판원장

"범죄 여부를 떠나서 도민 사회의 분위기에 반하는 민주당의 의원으로서
심각한 품위 손상을 가져온 점에서 심판원은 제명을 결정하게 됐습니다."



강경흠 도의원은 중앙당에

재심을 청구할 수 있지만

음주운전으로 당원자격이 정지된지

석달 만에 제명 처분까지 받으면서

정치생명에 위기를 맞게 됐습니다.



mbc 뉴스 조인호입니다.




#강경흠 #도의원 #민주당 #성매매의혹 #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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