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만성적자 광주시립요양병원..새로운 해결책은?

김영창 기자 입력 2023-07-19 20:47:13 수정 2023-07-19 20:47:13 조회수 1

(앵커)

현재 파업중인 광주시립 제 1*2요양병원은

사실상 누적적자로 인한 임금문제가 가장 큰 원인인데요.



이런 가운데 시립요양병원이 적자를 벗어나고

경영안정화를 위한 장기적인 해법이 제시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광주시도 시립요양병원에 대한 지원대책에 나섰습니다.



김영창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임금*단체협약 협상 등을 이유로

연달아 파업 중인 광주시립 제 1*2요양병원.



파업 동참, 사측 해고 통보 등으로

일부 운영 인력에 공백이 생기면서

파업기간 다른 병원으로 옮겨간 환자도 60여명에 달합니다.



이번 사태의 근본적인 원인으로

공공병원의 오랜 운영 적자 구조가 꼽히고 있습니다.


이같은 공공병원의 적자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고민하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최근 4년 동안에만 시립 1*2요양병원의 누적적자는 70억여원.



이 중 44억여원은 병상감축과 시설 공사 등

이른바 불가피한 손실로 분류되는 상황. 



전문가는 적자 구조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민간요양병원과 유사하게 운영되는

경영 방식 자체를 손봐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정신병동을 보유하고 있고,

치매전문병원으로 지정된 1요양병원은

중증치매환자를 전담치료하고, 


2요양병원은 재활전문 또는 중증와상환자를

장기적으로 돌볼 수 있도록 특화해야 한다는 겁니다. 



또 진료전환에 따라 발생하는 공익적 비용은

정부와 광주시의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 권순석 / 광주시 공공보건의료지원단장 (전남대 교수)

"(정부가)지원체계를 마련하라. 지원체계라 한다면 그냥 적자니까
메꿔주는 것이 아닌 정확하게 평가를 하고 운영상태를 진단하고
그래서 공익적 적자와 불가피한 손실로 확인된 것들은

보존을 해주는 그런 방식이(필요합니다.)"



광주시도 중장기적인 해법찾기에 나섰습니다.



우선 시립요양병원에 대한 재정 지원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조례 제정을 검토하고 있고,



특히 민간의료영역에서 할 수 없는

중증 치매 환자치료나

재활 전문으로 특화시킨다는 계획입니다.



* 송혜자 / 광주시 건강정책과장

"민간에서 하기 어려운 영역, 중증치매환자를 돌본다든지

재활전문병원으로 한다든지 특화시켜 나가야 할 것 같고요."



만성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광주시립요양병원.



이번에 제시된 해결책이 공공의료체계 운영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영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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