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MBC

검색

사회

역사정의 시민모금 3억 돌파..뜻있는 기부 이어져

천홍희 기자 입력 2023-07-20 20:50:02 수정 2023-07-20 20:50:02 조회수 0

(앵커)

역사정의 시민모금 운동이

지난달 시작된 이후 20여일만에

3억원을 돌파했습니다.



각계 각층의 모금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부산시민들도 동참했습니다.



여기에 일본 양심 세력들도

제3자 변제안 철회를 요구하는 등

정부 정책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천홍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순금으로 만들어진 평화훈장과 함께

감사패와 성금 1백만원이

일제강제동원 시민모임에 전달됩니다.



부산 지역 시민들이 양금덕 할머니를 위해

십시일반 모은 돈을 전달하고 있는 겁니다.



부산 지역 시민단체는 지난해 12월

양금덕 할머니의 국가인권상 수상이 좌절된 것을

굴욕 외교로 규정하고 지난 2월 모금을 시작했습니다.



부산시민 1만 여명의 서명과

900만원의 성금을 모았고,

이번 역사정의 시민모금에 힘을 보탰습니다.



* 김종기/양금덕 할머니 평화훈장 추진위원회 공동대표

"부산 시민들은 지난 3.1대회에서

양금덕 할머니와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다짐한 바

있기에 그 약속을 반드시 지킬 것입니다."



부산 시민 뿐만 아니라 각계각층의

기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회사 포상금으로 받은

1백만원을 기부한 시민도 있고,

강의료 전액을 시민모금에 보탠 변호사,

20년 근속 기념으로 받은 반지를

모금운동에 기부한 시민도 있습니다.


이렇게 전국에서 뜻있는 기부가 모이고 있는데요.

지난달 29일 시작한 역사정의시민모금은

6일만에 1억원이 모였습니다.



7월 4일에 1억원이 모인건데,

불과 이틀만에 2억원을 넘겼습니다.



그리고 최근인 18일 12시

3억원을 돌파했습니다



시민모임은 8월 15일을 전후로

10억원을 모금해 1차적으로

피해자들에게 전달한다는 계획입니다.



일본 양심세력도 힘을 보탰습니다.



후지코시 강제동원 피해자들을 돕고 있는

일본 시민단체는 한국 정부의 제3자 변제안을 비판하면서

시민들의 모금운동에 자신들도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습니다.



* 나카가와 미유키/일본 후지코시 강제노동 지원 단체 사무국장

"한국 정부가 부디 피해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귀울여서

제3자 변제라든가 이런 것들을 완벽하게 포기하는

정부가 됐으면 하는 것이 저의 바람입니다."



한편, 법원 공탁관이

양금덕 할머니와 이춘식 할아버지의

정부 배상금 공탁을 받지 않은 것과 관련해

광주지법은 사건을 민사 44단독에 배당해

적법성을 판사가 심리하게 했습니다.



MBC뉴스 천홍희입니다.



#역사정의 #시민모금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천홍희
천홍희 chh@kjmbc.co.kr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 사회*시민 담당

“사실을 찾아 전달하겠습니다”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