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만조까지 겹치면서 도심 곳곳 '물바다'

안준호 기자 입력 2023-07-24 20:45:54 수정 2023-07-24 20:45:54 조회수 0

(앵커)

목포와 영암은 집중호우로

도심 곳곳이 침수돼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만조시간까지 겹치면서 침수 피해가 컸는데요.

목포에서는 50년 만에 처음있는 일이라고 합니다.



안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폭우가 쏟아진 오늘 새벽



목포시 석현동 왕복 8차선 도로가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차량들은 물보라를 일으키며

힘겹게 도로를 빠져 나갑니다



6시간이 지났지만

도로 곳곳은 여전히 침수돼 있습니다.


물이 불어나자 인근 가전매장에 있던

냉장고가 도로 정중앙까지 흘러왔습니다.



목포 바다 만조시간과 겹치면서

침수 피해가 컸습니다.



주민과 상인들은 어젯밤부터 나와 손을 써보려고

했지만 속수무책이었습니다.



* 정규창 / 목포시 주민

"한 50년을 여기 살았는데 (이렇게) 물이 찬 건 처음였고요,
그 전엔 이렇게까지 안 찼어요."



인근에 있는 중고차 매매단지도 물에

잠겼습니다.



빗물이 사방에서 밀려들면서

차량 20여대가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 김용구 / 중고차 매매 상인

"손해가 참 굉장히 크다고 봤을 때 막막하죠.
저희들로서 어떻게 해야될지 참.. 답답합니다.."



도로가 통제되면서

출근길 교통 정체도 빚어졌습니다.



* 서종원 / 목포시 주민
"그래서 난감하네요 물이 잠겨서, 출근해야 되는데

지금 출근도 못하고 돌아서 가야할 것 같아요."



폭우에 일부 도로에서는

싱크홀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영암에서도 오늘 새벽 시간당 40mm가 넘는

비가 내리면서 곳곳에서 침수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상가 앞 도로는 물론 상가 1층까지

물바다로 변해버렸습니다.



* 인근 상인

"차문을 열고 나와서 차를 밀면서 간다든지

성인 남성 기준으로 허벅지까지 찼던것 같아요."



비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주민들은 또 침수피해가 발생하지 않을까

불안한 밤을 보내고 있습니다

MBC뉴스 안준호입니다.




#집중호우 #차량통제 #침수 #목포시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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