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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사 침수로 갇혔던 소 200마리 "다 살았소"

서일영 기자 입력 2023-07-25 20:50:22 수정 2023-07-25 20:50:22 조회수 0

(앵커)

함평에 시간당 67mm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소 200여마리를 키우던 축사들이 침수됐었는데요



만 하루동안 물 속에 있었던 소들은

다행히 무사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전염병 우려 등 때문에

농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서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소 축사 지붕 바로 밑까지 물이 차올랐습니다.



소들은 머리만 간신히 물 밖으로 내놓은 채

힘겹게 버티고 있습니다.



시간당 67mm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소 200마리를 키우던 축사 2동이 물에 잠겼습니다.


만 하루만에 물이 빠진 축사를

다시 찾아가 봤습니다.



축사 바닥은 걷기 힘들 정도로

질퍽한 흙으로 가득합니다.


농민들은 가축 전염병을 방지하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더러운 흙을 치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 김영환/축산농민
"사료하고 볏짚이 다 지금 변이 묻어가지고

못쓰게 되어가지고 좀 아깝네요."



소들의 건강상태도 걱정입니다.



차가운 물에 오랫동안 잠겨있었다보니

면역력이 약한 송아지와 임신한 소들은

전염병 등에 취약해 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축협이 축사 침수피해 농가들을 돕기 위해

나섰습니다.



축사 내 집중 방역을 실시하고

바이러스 예방접종도 진행했습니다.



* 조주환 / 함평축협 동물병원 수의사

"물 스트레스 바이러스 예방 주사를.. 추후"



농민들은 24시간 넘게 물에 잠겨 있었지만

잘 버텨준 소들에게 미안하고 고맙기만 합니다.



* 김영희/ 축산농민
"우리 소들이 스트레스 안받고 잘 자라고

살아주면 고맙지요. 소들아 고맙다. 잘 견뎌줘서"



mbc 뉴스 서일영입니다.

#함평 #폭우 #축사 #침수 #전염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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