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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서 오염수 반대 대규모 해상 시위

천홍희 기자 입력 2023-07-26 20:49:01 수정 2023-07-26 20:49:01 조회수 0

(앵커)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규탄하는

어민들이 전국에서 잇따라 해상시위를 벌이고 있는데요.



오늘은 보성에서

어민들이 이순신 장군이 12척의 배로 왜구를 무찌른 사실에

착안해 해상시위를 벌였습니다.



천홍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커다란 욱일기가 걸린 바지선이 바다 한가운데 떠 있습니다.



방사선 표시가 붙은 부표들은 파란 바다위에서
보기 사납게 둥둥 떠다닙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며
해상 시위에 나선 어선은 모두 100여 척.


이순신 장군을 상징하는 열두척의 어선이

학익진을 연출하며 모형으로된 오염수를 수거하고 있습니다.



오염수를 일본에게 다시 돌려준다는 의미에서

다시 건져낸 부표들을 바지선으로 가져왔지만
착잡한 마음은 숨길 수 없습니다.



* 김영철 / 전국어민회총연맹 집행위원장

“일본 정부를 국제해양재판소에 제소하라”



보성 지역 어민들은 오염수 방류가 진행되지도 않았는데

수산업이 타격을 입기 시작했다고 호소했습니다.



국민들의 의견을 대변해야 할 정부가

오히려 일본의 입장만을 들어주고 있다며

해양 투기를 국제해양법 재판소에 제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 장동범 / 보성군어민회연합회장

“정부는 일본 정부의 하수인이나 다름없는 노릇을 하고 있잖아요.

원전 방류가 중단될때까지 우리는 시위를 계속할 겁니다. ”



전국적으로 대규모 해상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남 어민들도 방류 결정이 철회될 때까지

반대 투쟁을 이어나가갈 방침입니다.



MBC 뉴스 천홍희입니다.


#해상시위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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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홍희
천홍희 chh@kjmbc.co.kr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 사회*시민 담당

“사실을 찾아 전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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