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오늘(27) 검찰이 여수상공회의소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전 여수상의 회장이 사건과 연관돼 있다고 본 건데요.
사건의 파장이 커지고 있지만
박 전 회장은 여전히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강서영 기자입니다.
(기자)
여수상공회의소 사무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가
박용하 전 여수상의 소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여수상의 사무실과 자택 등 15곳을
압수수색해 회계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압수수색 대상이 된 기업과 단체는
모두 박 전 회장이 운영하거나 지배하는 곳입니다.
검찰은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박 전 회장이 연관돼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박 전 회장은 여수상의 재임 당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후원조직인
'먹고사는문제연구소'에
상의 운영 목적에 맞지 않게
8천만원을 기부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박 전 회장은 개인적으로도
자신이 운영하던 폐기물 처리 업체와
사내이사로 있는 업체등 4곳에서
먹사연에게 2억5천만원을 기부하는 등
먹사연 기부 금액만 3억 3천여 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기부 시기도 민주당 당대표 경선 준비 기간은 물론
박 전 회장이 운영하는 폐기물처리업체의
쓰레기 소각로 허가 시점과도 맞물린 것으로 알려지면서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박용하 전 회장은
아무런 공식 입장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전화기가 꺼져있어."
여수상공회의소는
먹사연 기부 사건과는 별개로
광주지검 순천지청에 박 전 회장을
여수상의 공금을 횡령하고 배임 혐의로도 고소해 놨습니다.
*여수상의 관계자
"글쎄요. 별도의 입장이야 있겠습니까. 하여튼 이번 기회를 통해서
수사에 진전이 있으려나 하는 그런 생각은 갖고 있죠."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끝내는 대로 박 전 회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강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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