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케이블카에 갇힌 승객들 "우리가 119에 신고하자"

안준호 기자 입력 2023-07-27 20:57:38 수정 2023-07-27 20:57:38 조회수 1

(앵커)

승객 30명을 태운 케이블카가

지상에서 50m 높이에서 멈춰, 승객들이

2시간여 만에 구조된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케이블카를 타고 있는 사람들은

자신들이 직접 119에 신고를 했었다며

불안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안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해남 두륜산 케이블카 멈춤 사고가 난 것은

지난 25일,



지상에서 50m 높이에서 멈춘 케이블카에는

승객 30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정상 가동되기까지 승객들은

2시간동안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 당시 케이블카 탑승 승객

"탈진 상태 비슷하게 오더라고요, 숨도 떨리고

가슴도 막 미식미식거리고 옆에 사람이 눈도 떨리고

그랬다고..."



케이블카가 멈춘 것은 모두 두차례



하지만 첫번째 멈춤 사고때는 119에 신고가

없었습니다.



두번째 멈춤 사고때도 케이블카에 타고 있던

승객들이 먼저 119에 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당시 케이블카 탑승 승객
"저희가 먼저 119에 신고하자 그런 얘기가 나왔죠.

신고하고 나서 10분인가 있다가 소방차오고

119차 오고 하더라구요."



* 케이블카 운영업체 관계자

"메뉴얼은 (운행이)중단되면 (119를)부릅니다.

운행을 못할 시에 부릅니다. 이게 아예 멈춰버렸으면
당장 구급대원 불렀죠. 구출할 수 있게."



두차례나 케이블카 멈춤 사고가 있었지만

운영업체의 119 신고가 너무 늦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상황


사고 이후 보시는 것처럼 케이블카 운영은

중단됐고 승강장 입구는 굳게 잠겨있습니다.



현재 케이블카 자재교체 등

긴급안전 점검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케이블카에 타고 있던 승객들은

다행히 모두 무사히 구조됐지만

불안에 떨어야 했던 당시 기억을 떨쳐 버릴 수 없어

여전히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안준호입니다.




#해남 #두륜산 #케이블카 #구조 #멈춤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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