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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가축들도 '헉헉'.. 1400여 마리 폐사

서일영 기자 입력 2023-08-01 20:45:10 수정 2023-08-01 20:45:10 조회수 0

(앵커)

계속되는 불볕더위에

사람뿐 아니라

가축들도 힘겨워하고 있습니다.



전남에서는 벌써부터

가축 폐사가 발생하고 있는데요,



축사 안 온도를 낮추기 위해

곳곳에서 사투가 벌어지고 있지만

역부족입니다.



(기자)

찜통 더위 속에 소들도 힘겨워 하고 있습니다.



무더위에 소들이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보니

축사 온도를 낮추기 위해 총력전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축사 천장에 설치된 안개분무기에서

물 입자가 쉴새없이 쏟아져 나오고



소들은 열을 식히려 머리를 들어올립니다.



축사 온도를 1도라도 더 낮추기 위해

자동 지붕 개폐 시스템도 도입됐습니다.



이렇게 신경을 써도 축사 온도를 낮추기 쉽지

않아 농민들은 걱정입니다.


어미소가 더위로 충분한 영양 섭취를

하지 못하자 송아지도 어미젖을 제대로 먹지못해

야위어 버렸습니다.



* 백귀선 / 한우 사육농민
"한 여름 이렇게 폭염 때는 (선풍기가)

풀로 돌아가니 전기세가 말도 못하고 소들이 피로해

(하고) 사료도 잘 안먹어요."



젖소들도 무더위에 연신 물만 마시고 있습니다.



축사 천장에서 선풍기가 쉴새없이 돌아가지만

더위를 식히기엔 역부족


온도는 가축 생육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인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래서 요즘 축산 농가는

말 그대로 비상입니다.



더위를 먹은 젖소는 우유 생산량이 크게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 임춘빈 / 젖소 사육농민
"너무나 힘듭니다. 35~6도 올라갔을 때는 우유가

하루에 매일매일 한 100kg 정도

(떨어지고 있어요.) 제가 한 3톤은 짜는데

지금까지 2톤 600까지 떨어졌어요."



축사 지붕에 물을 뿌리기도 하고

대형 선풍기도 추가로 투입됐습니다.



무더위에 지친 가축들을 위해

사료 보충제도 공급되고 있습니다.



* 김영주 / 함평축협 조합장
"너무 습도가 높다 보니까 환경을 개선해서 시원하게

해주는 환풍기 틀어주고 먹이로서는 사료 공장에서

인위적으로 스트레스 완화제를 첨가하고.."



폭염에 지친 가축들을 위해 다양한 방법이 동원되고

있지만 벌써 폐사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해남과 영암, 함평 등 전남지역 7개 농가에서

닭과 돼지 1400여마리가 폭염에 폐사했습니다.



MBC 뉴스 서일영입니다.


#폭염 #가축 #폐사 #무더위 #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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