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과가 먼저다 VS 화해가 먼저다 5.18 시민토론회 결과는?

천홍희 기자 입력 2023-08-02 20:46:07 수정 2023-08-02 20:46:07 조회수 4

(앵커)

특전사동지회와 화합행사를 추진한 5.18 공법단체와

이를 비판하는 지역의 시민단체들의 갈등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5.18 기념재단이 최근 시민 100여명을 대상으로

계엄군과의 화해가 먼저냐

진심어린 사과가 먼저인가 토론회를 열었는데

토론회 결과가 공개됐습니다.



천홍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열린 광주시민 100여명 참여한 토론회는

5.18 공법단체와 시민단체 사이의

극심한 갈등을 해결해보고자 열렸습니다.



토론 주제는 ‘5.18 용서와 화해, 진실과 책임’.



5.18의 진실이 어느정도 밝혀졌는지,

책임자 처벌은 어느정도 되었는지,

최근 공법단체와 시민단체의 갈등을 어떻게

보는지 등을 물었습니다.



* 유경남 518국제연구원 연구실장

"(518 당시에도)시민들의 궐기대회가 있었던 것처럼..

이번 시민 대토론회 역시 그러한 518의 역사성 안에서

시민들 스스로 이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하는 과정의 하나였다."


518공법단체가 추진한 특전동지회화의 화해행사에

대해서 시민들은 "일방적인 태도로 보인다",

"자신들만 사과를 받으면 끝이란

생각을 버려야 한다"라며 대체로 부정적 반응이 많았습니다.


이를 비판하고 나선 시민단체에 대해서도

양보 없이 갈등을 키우는 데만 일관하고 있다며

비판했습니다.



갈등의 두 당사자 단체들은

엇갈린 반응을 내놨습니다.



* 황일봉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장
"토론회 자체도 장님이 코끼리 만지기식 토론이라 그 말이에요.
양쪽의 실정을 정확하게 모르니까.."



* 김순 오월정신대책위원회 공동대표

"두 공법단체의 문제에 대해 이야기한거는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하고요. 저희 대책위에 대한

비판이 있다고 하면 그 또한 겸허히 받아들이고.."



5.18기념재단은 이와 같은 토론회를 더 열어

해법을 찾아 지역사회의 갈등을 치유해나간다는 계획입니다.



MBC 뉴스 천홍희 입니다.





#518기념재단 #사과 #화해 #토론회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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