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소아과 심야진료 추진.. 의료공백 해소

신광하 기자 입력 2023-08-03 08:08:45 수정 2023-08-03 08:08:45 조회수 14

(앵커)

의료공백에 허덕이는 농어촌 지역에서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소아청소년과 입니다.



야간 의료공백이 문제였는데,

최근 해남군이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를

충원하면서, 야간진료가 확대될 전망입니다.



신광하 기자가 보도합다.

(기자)
해남의 한 종합병원,

소아청소년과 진료실 앞이 어린 환자와

보호자들로 북새통입니다.



오전 9시 진료 시작과 함께 낮 12시까지

50명의 진료가 마감됐고,

급하지 않은 20여명은 오후 예약을 확정받고

귀가 했습니다.



대기 시간만 평균 2시간.

진료 순번에 든 환자와 보호자는

그나마 다행이라는 반응입니다.



* 이근배 환자 보호자

" 직장생활 하는 사람들이 직장을 못가니까

조금 걱정이 되지요. (아이들을)매일 데리고와야 되잖아요.

그래서 직장생활을 좀 하기가 힘들지요."



농어촌 거점인 이 병원의 소아청소년과는

2명의 의사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진료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부터 야간진료가 가능해지면서

그나마 의료에 숨통이 트였습니다.



* 권기범 해남종합병원 소아과장

"맞벌이 부부라든가 아니면 도서 지역에서

같은 경우에 늦게 이제 방문하신 경우가 있어서

아마도 그런 의료 접근성에 대해서는

조금 나아지고 치료 효율도 (높아지지 않을까)"



그러나 농어촌에도 맞벌이 가정이 늘면서

야간진료 만으로는 의료수요를 해소하기

어려운 상황.



해남군은 관련 조례를 정비하고,

전문의 1명과 간호인력 2명을 지원해

오는 16일부터 밤 12시까지 심야진료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 김미숙 해남군보건소장

"(병원에)밤 9시까지 오려고 하면 시간이 촉박하고
 24시까지 할 때는 차분히 (먼거리인)

화원면에서도 올 수 있고 문내면에서도 올 수 있고

산이면에서도 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현재 전남에서 소아청소년과가 없는 시군은

7곳에 달하고, 9곳은 야간진료가 어려운 상황.



아이낳고, 기르기 좋은 전남을 위해서는

소아의료공백 해소가 시급한 과제가 됐습니다.



MBC 뉴스 신광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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