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흉기난동 예고에.. 광주도 장갑차까지 등장

천홍희 기자 입력 2023-08-07 20:45:35 수정 2023-08-07 20:45:35 조회수 4

(앵커)

광주 지역에서도

흉기로 난동을 벌이겠다는

인터넷 글들이 잇따라 올라오면서

경찰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범행 예고글에 적힌 초등학교는 폐쇄됐고,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유스퀘어에는

장갑차까지 동원됐습니다.



천홍희 기자입니다.



(기자)

초등학교로 들어가는 문이

굳게 닫혀 있습니다.



학교 안에는 경찰들이

삼엄하게 주변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지난 6일 이 초등학교에서

흉기 난동을 벌이겠다는

인터넷 글이 올라왔기 때문입니다.



교육청은 혹시 모를 사태를 막기 위해

인근의 또다른 초등학교 2곳까지

당분간 방과후활동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 00초등학교 교감

"교직원들이 다 빠져있는 상태고 근무자들도 전부다

재택근무 지금 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일체 외부인이 지금 통제된 상태입니다"



광주에서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곳 중

하나인 유스퀘어에는

경찰 특공대까지 배치됐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유스퀘어와 광주송정역 등

다중밀집지역에는

흉기 난동 범죄를 막기 위해

장갑차까지 등장했습니다.



광주경찰청은

하루 200여명의 병력을 투입해

광주송정역,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유스퀘어 등

순찰을 강화했습니다.



또, 인터넷에 올라온

흉기난동 예고글을 바탕으로

광주청은 7건, 전남청은 3건을 수사 중입니다.



경찰이 강도높은 수사와

예방 활동을 벌이고 있지만

시민들의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 강은별(왼쪽) 조아라(오른쪽)/ 대전 서구

"많이 불안하죠. 학원뿐만이 아니라 학교 가는 와중에도 그럴 수 있고..

제가 길에도 사실 뒤돌아보게 되고, 소리 하나 큰 것에도 애들도 있다보니까..

그렇게 많이 불안하죠"



전문가들은 최근 흉기난동 범죄는

일면식 없는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밀집지역에서 일어나는 점이 특징이라며

흉기 난동범을 만날 경우

일단 도망갈 것을 조언했습니다.



* 정세종/조선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불특정 다수인을 상대로 범행을 벌인다는 점에 있어서..

일반 시민 입장에서는 무조건 피하시고..

경찰이라든가 훈련받은 분들이

조금 더 적극적으로 개입을 해야 되고.."



경찰이 전술 장갑차와

경찰 특공대를 동원하고,

'특별치안활동'까지 선포하는 등

유례없는 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



경찰은 장난으로

흉기난동 예고글을 올릴 경우에도

공무집행방해에 해당될 수 있다며

강력하게 형사처벌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천홍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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