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름 휴가철을 맞았지만
제주를 찾는 내국인 관광객이
예전같지 않습니다.
관광업체들의 매출이 크게 줄고
대표 렌터카 업체는
법정관리에 들어갔습니다 .
제주문화방송 박주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관광객들이 즐겨찾는
제주시 용담해안도로의 한 식당.
손님으로 북적여야할 시간이지만
한산하기만 합니다.
지난 6월부터 손님이 크게 줄면서
매출은 지난해에 비해 반토막 났습니다.
코로나19가 한창일 때보다도
매출이 떨어져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 류승희 00횟집 대표
"코로나 때보다 더 심각한 거 맞아요. 대출하면서 명맥을 이어왔는데,
그걸 갚는 것도 그렇고 이자 내는 것도 그렇고 지금 갑갑합니다."
올들어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은
760만 명.
작년보다 7.2% 줄었습니다.
관광객들이
항공료와 숙박료 등 비용이 비싼 제주 대신
해외로 발길을 돌리고 있는 겁니다.
* 김시진 / 대전시 유성구
"일본과 비교 확인했을 때도 제주도 항공료와
비슷한 수준이었고요. 지금과 똑같은 가격, 물가면 좀 무리해서
휴가를 내서 해외를 가는 게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내국인 면세점 매출액도 급감했습니다.
제주공항과 제주항에서 운영하는
내국인 면세점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제주관광공사가 운영하는 내국인 면세점도
31%나 감소했습니다.
또, 한때 제주에서 가장 많은
차량 천 여 대를 운영했던
제주지역 대표 렌터카 업체인 제주스타렌탈은 최근 부채가 늘어나면서
법정 관리에 들어갔습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제주도는
내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할인 이벤트와 축제 개최 등
7대 전략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유치에 나섰습니다
* 김수은 제주도 관광정책팀장
"관광비용을 낮출 수 있도록 제주관광상품 할인
이벤트를 실시하고 제주만에 독특한 체류형 신
규 상품도 개발해서 내국인 관광객들이 제주를 많이 찾을 수 있도록..."
항공사들이 국내선 여객기를 해외로 돌리면서
제주 노선 공급석이 줄어
항공권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지만
뽀족한 대책이 없어
제주도의 고민은 커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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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근](/storage/profile//2024/06/03/20240603224715gTSt8hE3WxW7VQ9eyscS.jpg)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 사회*시민 담당 주말뉴스데스크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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