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광주 공공병원 노사갈등, 물리적 충돌까지

주현정 기자 입력 2023-08-08 21:08:55 수정 2023-08-08 21:08:55 조회수 1

(앵커)

광주시립제1ᐧ2요양병원 노사갈등이

두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지만

뾰족한 해법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보름 가까이 단식투쟁을 벌이고 있는 1요양병원 노조가

강기정 시장과 면담을 요구하며 광주시청을 찾았는데,

물리적 충돌까지 빚어졌습니다.



해법 출구가 더 멀어지는 분위기입니다.



주현정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광주시립제1요양병원 노조 파업이 50여일째로 접어들었습니다.



처우개선, 고용승계 등을 요구하고 있는 노조와

경영적자 극복이 우선이라는 사측 간의 물밑 대화마저 뚝 끊긴 상황.



노조는 광주시가 시립병원을 직접 운영하는 결정으로

이번 사태를 해결하라며

강기정 시장과 면담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지난달 25일부터 단식투쟁을 벌이고 있는

시립1요양병원 노조 집행부는

민주노총 연대 노조와 함께 광주시청사 진입을 시도했고,

이를 막아선 광주시 직원 등과 충돌을 빚었습니다.


“오죽했으면 여기까지 왔겠어.”, “막는 근거가 뭐냐고”



청사 안에서도 20여분간 이어진 몸싸움은

광주시의 긴급 시설보호 요청을 받은

경찰이 개입하면서 일단 진정됐습니다.


광주시립1요양병원 사태를 해결하라며 단신 농성을 중인 노조가

강기정 시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경찰과 대치중입니다.


“강기정은 대화에 나서라” “나서라, 나서라, 나서라 투쟁”


* 박가연 / 광주시립1요양·정신병원지부 비상대책위원장

“공공병원은 시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건데,
빛고을의료재단(시립제1요양병원 운영자)이 들어오고 나서 훼손되고 있고,
그것을 지키기 위한 우리의 투쟁이 왜 단식까지 이어지고.."



노조와 광주시가 대표단 면담에 합의하면서

시청사 점거 시위는 4시간여 만에 해산됐지만,

장시간 논의에도 뾰족한 해법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물리적 충돌로까지 이어지고 있는 광주시립병원 파업사태가

출구를 잃고 갈등의 골만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주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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