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갑작스러운 잼버리 손님맞이에 지자체 '난감'

송정근 기자 입력 2023-08-09 09:00:36 수정 2023-08-09 09:00:36 조회수 2

(앵커)

세계스카우트 연맹이

새만금 잼버리장에서

철수를 결정하면서,

나머지 일정은 수도권 등

전국으로 흩어져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정부가 지자체 체험 관광 프로그램을

추가하기로 하면서, 경상북도도

안동과 경주를 중심으로 프로그램 마련에

나섰는데요,



갑자기 '손님맞이 숙제'가 떨어진 지자체는

난감한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안동문화방송 김서현 기잡니다.



(기자)

스카우트 대원들을 위한

지자체 관광 프로그램을 마련하라는

대통령 주문에, 지난 주말

경상북도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안동,영주,경주의 세계유산탐방,

문경,상주,봉화의 생태 관광,

포항의 해양관광 등 9개 투어 프로그램이

부랴부랴 마련됐습니다.



숙박 시설과 입장료 등 관광 비용도

일부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 남상호 관광정책과장/안동시

"어제(지난 6일) 시장님 주재로 회의를 거쳐서 지역에 있는
안동대를 비롯한 각 대학교에 협조를 구했습니다.
1,700명 정도는 수용할 수 있을 걸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짧은 시간 안에

숙박 일정까지 포함된 프로그램을 준비하다보니

곳곳에서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당장 호주가 스카우트 대원 900명의

안동 방문을 타진해왔지만,

대원 전체가 한 장소에서 일괄 숙박하고 싶다는

조건을 맞추지 못해 결국 무산됐습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대원 130여 명도

안동 방문을 검토 중이지만,

새만금 잼버리대회 차원의 조기 철수가

결정되면서 향후 일정이 불투명해졌습니다.


주말사이 잼버리 손님맞이가

갑작스럽게 추진되자, 일부 시·군 관계자들은

"갑자기 몰리는 대원들의 숙박 시설을

어떻게 확보해야 될지 모르겠다"며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경상북도는 조기 퇴영 이후

스카우트 대원들의 지역 관광 일정이 확정되는 대로,
관련 프로그램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김상철 문화관광체육국장/경상북도

"저희들 소방과 의료원과 협력해서 구급차 배치,
그 다음에 냉방시설과 사전 점검, 안내자 배치
이런 부분들 통해서 안전 속에서 경북의 문화 관광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새만금 잼버리 대회의 난맥상이 계속되면서,

그 불똥이 경북 지역까지 튀는 모습입니다.



MBC뉴스 김서현입니다.


#세계스카우트연맹 #새만금잼버리장 #철수 #경상북도 #문화관광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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