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태풍 앞두고 광주 도심 곳곳 점검 나서

천홍희 기자 입력 2023-08-09 20:52:29 수정 2023-08-09 20:52:29 조회수 6

(앵커)

최근 장맛비로 곳곳에 생채기가 생긴

광주 전남에 태풍 카눈이 북상하면서

긴장감이 맴돌고 있습니다.



혹시 모를 태풍 피해를 막기 위해

행정당국은 지하차도와

상습 침수 구역 등을 돌며

마지막 사전점검에 나섰습니다.



천홍희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광주 선운지하차도.



광주시청 직원들이 배수구 덮개를 열어

쌓여 있던 쓰레기를 치우고..



배수구가 막혀 있지는 않은지

눈으로 일일이 확인합니다.



지하차도 배수 펌프가

잘 작동되지도 점검합니다.



* 박춘식 광주시 종합건설본부 직원

“이 입구를 막아버리면 지하차도가 침수가 되는 겁니다.

물이 못 빠져나가니까요.. 우기 때는 지하차도는 이게 제일 중요합니다."



지난 6월 제방 50미터 가량이

무너져버린 석곡천.



물이 불어나면 다시 한 번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만큼 태풍이 올라오기 전에

한번 더 현장점검이 이뤄졌습니다.


지난번 폭우에 50 미터 가량이 무너져내린

석곡천 제방은 보시는 것처럼 응급복구가 모두 마친 상태입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태풍을 앞두고 또 다시 제방이 무너질까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 김수호 석곡동 마을 주민

"비가 많이 오면은 아마 하천물이 많이 불어나면은 위험성도 있고

또 우리 지역은 노령인구가 많다보니까..

많이 걱정도 되고 그렇죠"



강풍 피해를 막기 위해 현수막도 걷어냅니다.



바람에 현수막이 찢겨 날리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수거에 나선 겁니다.



* 김수곤 광산구청 현수막 철거 직원

"철거되지 않는 현수막을 전 직원들이 태풍을 대비해서

비상이 걸려가지고 철거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상습 침수지역인 서석고 근처에는

양수기도 등장했습니다.



분당 1.4톤의 물을 퍼낼 수 있는

양수기 3대가 준비됐고

언제든 물을 퍼낼 수 있도록

비상근무조도 대기 하고 있습니다.



도시철도 공사는

공사가 한창인 광주지하철 2호선 구간에서

공사 자재와 시설들이 날아가지 않도록

밧줄로 묶는 등 대비에 나섰습니다.


* 신민석/광주시청 자연재난과장

"태풍 카눈에 대비해서 현재 광주시 전 공직자가 취약지구 등에 대해
철저한 점검을 하고 있고 태풍이 지나갈 때까지 비상근무할 예정입니다."



초강력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행정당국은 오늘 하루

태풍 피해 최소화에 안간힘을 쏟았습니다.



MBC 뉴스 천홍희 입니다.


#태풍 #카눈 #피해 #대비 #사전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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