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태풍 '카눈' 긴장감은 높았지만..큰 피해는 없어

천홍희 기자 입력 2023-08-10 20:57:04 수정 2023-08-10 20:57:04 조회수 4

(앵커)

태풍 카눈은 북상 전부터 유례없이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돼

긴장감이 높아졌었는데요.



카눈은 작은 생채기는 남긴 했지만

다행히 큰 피해 없이 지나갔습니다.



천홍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형체를 알아 볼 수 없게 찢기 간판을

처리하기 위해 소방대원들이

분주하게 움직합니다.



바람에 더 이상 휘날리지 않게

밧줄로 묶어두는 작업을 벌이지만

세차게 부는 바람 때문에 쉽지 않습니다.



화순군 화순읍의 한 병원 간판이

태풍 카눈의 강풍으로 떨어져

소방대원들이 철거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장성에서도 강한 바람 때문에 떨어진

간판이 인근 차량을 덮쳤습니다.



다행히 두 사고 모두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곡성에서는 주택이 무너져내렸습니다.



태풍이 뿌린 비로 인해 지반이 약해지면서

주택이 붕괴된 겁니다.


황토로 된 주택 지반이 무너지면서

지붕이 폭삭 내려앉았습니다.

이 사고로 근처에 있던 70대 할머니가 다쳤고

안에 있던 닭 30여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 정애순/ 주택 붕괴 피해자

"지붕이 허물어지면서 쾅 밀렸다니까

그러니까 나하고 발하고 다리 여기도 시방 좀 끼었어요..

안 나왔으면 죽었어 나 진짜"



강풍에 흔들린 나무가 전선을 건드려

정전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광주시 서구 금호동에서는

아파트 6개 단지 3천 200여세대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가 1시간여만에 복구됐고,



화순에서도 주택 등 200여 세대가 정전됐다가

30여분만에 다시 전기가 공급됐습니다.



이번 태풍 카눈으로

침수 피해와 가로수 전도 등

생채기가 발생한 가운데

광주와 전남에서 모두 70여건의

피해가 나타났습니다.



당초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돼

광주와 전남 지역도 태풍의 위험영역에 포함됐지만

우려와는 달리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천홍희입니다.



#태풍 #카눈 #피해 #한반도 #관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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