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광태 전 광주시장 아들 땅의 용도가 바뀐 과정에
행정이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 계속되고 있습니다.
광주시와 광산구 모두 억울하다며
공익감사를 청구했는데,
감사원의 현장 사전조사가 이번 주 시작합니다.
주현정기자입니다.
(기자)
박광태 전 광주시장의 아들은
지난 2018년 광주 소촌농공단지에
공장용지를 사들였습니다.
전기자동차 수리공장을 짓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4월 광산구 승인을 받아
용도변경도 마쳤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특혜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산단 용지를 사들이는 절차가 일부 빠졌거나,
용도를 변경하는 심의 절차에서
특혜나 외압이 의심된다는 겁니다.
급기야 광주시장이 ‘특혜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공식 발언하면서
논란에 불을 붙였습니다.
(녹취) 강기정 / 광주시장(지난달 10일)
"용지 매입 및 그 매입에 대한 용도변경 특혜의혹이 있음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했다."
앞서 광산구가 ‘특혜는 없지만, 의혹을 해소하겠다’며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한 상황.
광주시까지 감사원 감사를 요청하면서
관심은 감사원이 이 청구를 받아들일지에 쏠렸습니다.
(스탠드업)
박광태 전 광주시장 아들이 소유한 소촌농공단지 내 부지입니다.
용도변경 과정에서 특혜가 있다는 의혹에 대해
감사원이 공익감사를 실시 할 것인지, 말 것인지를 결정하는 현장감사를 이번주 시작합니다.
(투명CG) 본감사 전 자료를 수집하기 위한 명목의 사전조사로 알려졌는데,
3명의 감사관은 오는 16일부터 광주에 머물며 조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국강현 / 광주 광산구의원
“광주시도 (절차에) 잘못이 있다고 하고, 광산구도 문제가 있다고 하는데,
(정작) 뭐가 문제가 있는지는 서로 간에 이야기를 않고 있는 거잖아요.
감사원이 이번 기회에 명백하게 밝혀서 이 문제를 해소 시켰으면 좋겠다.”
감사원이 얽히고 설킨
소촌산단 특혜 의혹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놓을지
이목이 쏠립니다.
MBC뉴스 주현정입니다.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