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지역방송의 운명은.. "자격 없는 이동관 사퇴하라"

임지은 기자 입력 2023-08-17 20:51:14 수정 2023-08-17 20:51:14 조회수 1

(앵커)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인사 청문회를 앞두고

전국의 언론 노조들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이명박 정부 당시

언론 장악의 핵심 인물로 꼽혔던

이 후보가 과연 지역 방송의

발전을 이끌어갈 자격이 있냐는 겁니다.



임지은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전국에서 모인 언론 관계자들이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하는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칩니다.


"이동관은 자격없다. 지금 당장 철회하라!"



이명박 정부 시절 내내 방송 장악 의혹을 받았던

이 후보자가 다시 돌아오게 되면서,



지역 언론 노조도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 김종수 / 여수 MBC 지부장

"지역 미디어와 민주주의가 생사의 기로에 놓여 있는 시점에

이동관 같은 인물이 방통위를 언론 탄압의 도구로 쓰는 꼴을 우리는 용납할 수 없다."



최근 공영방송 이사진에 대한 유례없는 동시 해임도 이루어지면서,



공영방송 장악이 이루어졌던 시절로 다시 돌아가는 게 아니냐고 비판했습니다.



* 고석구 / 민주노총 광주본부 수석부본부장

"지난 이명박 정부 시절 인수위원회 대변인과

청와대 대변인, 홍보 수석, 언론특별보좌관으로 있었던 4년 동안 어땠습니까."



이들이 가장 크게 우려하는 것은 공영방송의 민영화 시도입니다.



지역 방송사들은 전파료 수입과 광고 판매 수익 등

많은 부분을 중앙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만약 민영화를 통한 방송 장악이 이루어진다면,

지역 방송사들도 당장의 수익 창출 경쟁에 급급해질 수밖에 없고,

이에 따라 지역의 공적 감시 활동도 위축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 양현승 / 목포MBC 지부장

"방송 광고 결합 판매, 지역민방 소유겸영 규제 완화 등

산적한 과제의 전문성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이동관이
과연 지역 방송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가."



한편 언론 장악에 이어 자녀의 학교폭력 무마 의혹 등에 대한

청문 자료 제출이 부실하다는 논란이 불거지는 가운데 ,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 청문회는 증인과 참고인 없이 열릴 예정입니다.



MBC 뉴스 임지은입니다.



#지역방송 #공영방송 #운명 #이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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