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의 콘텐츠이기도 한
'맨발걷기' 문화가 순천 곳곳에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지역 각계도
시민들의 건강하고 안전한
맨발걷기 문화 정착을 위해
조례를 제정하는 등 힘을 합치고 있습니다.
강서영 기자입니다.
(기자)
순천시 조례동 쌈지숲 산책로.
시민들이 한데 모여 맨발로 산책로를 걷기 시작합니다.
순천지역에서 맨발 걷기 문화가 시작된 건 지난해 10월.
어느덧 동호회 회원만 730여 명으로 늘어나면서
쌈지숲은 언제나 숲길을 걷는 맨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이승은 / 맨발걷기 동호회 부회장
"비가 오나 날씨가 좋으나 묘하게 매일매일 아침만 되면
맨발을 딱 벗고 내딛는 촉감 그 느낌으로 너무 기분이 좋아서."
'맨발걷기'는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의 주요 콘텐츠로도 선정됐습니다.
순천시는 정원박람회장 안에 맨발걷기길을 조성한 데 이어
시민들의 건강을 위해 함께 맨발로 걷자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동호회 회원 뿐만 아니라
맨발걷기에 동참하는 일반 시민들도 늘고 있습니다.
* 박분단 / 맨발걷기동호회
"맨발로 인해서 많이 건강해지고 자신감이 생기고
긍정적으로, 여유롭고 맑아지는 마음으로 변해가고.."
그러나 맨발걷기 문화가 확산되는 데 반해,
발을 씻는 시설이나, 산책로 등
제반 시설은 턱 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순천시의회는 안전하고 건강하게
시민들이 맨발로 숲길을 걸을 수 있도록
조례를 제정해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 이복남 / 순천시의원
"차를 타고 가지 않아도 가까운 곳에 맨발 걷기길을
좀 조성을 해서 집 가까운 데서 맨발 걷기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고요."
맨발을 땅과 직접 맞닿으며
싱싱한 자연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맨발걷기'.
지역 각계의 동참 속에 순천지역 시민들의
건강 문화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MBC뉴스 강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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