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5.18 유족회도 행사위원회 탈퇴.. 깊어지는 갈등

임지은 기자 입력 2023-08-21 20:45:32 수정 2023-08-21 20:45:32 조회수 5

(앵커)

5.18 부상자회와 공로자회에 이어

유족회가 5.18 행사위 탈퇴를 선언했습니다.



5.18 유족회마저 시민단체와 거리를 두게 되면서

5월단체와 시민단체간 갈등은 더욱 커지게 됐습니다.



임지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른바 특전사동지회와의 화합 행사를 두고

5.18 공법단체와 시민단체가 서로를 비난하는 상황에서도

5.18 유족회는 시민단체측 주장에 더 손을 들어줬습니다.



화해보다는 당사자들의 '사과'가 먼저라며

다른 5.18 단체들과는 거리를 둬왔던 게 사실입니다.



그러던 5.18 유족회가 입장을 바꿔

다른 두 5.18 단체와 함께 하기 시작했습니다.


유족회는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를

사실상 탈퇴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3월, 두 단체가 행사위에서 자진 탈퇴한 것에 대해

함께 힘을 보태겠다는 겁니다.



그동안의 입장이 바뀐 데 대해서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 김동형 / 5.18 유족회 총무국장

"(특전사 초청은) 성급히 좀 추진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취지는 상당히 저희들도 공감을 하고 있어요."

(5.18 행사는) 3단체가 좀 주도를 해서
광복절 같이 행사를 치러야 되지 않냐 전국적으로."



5월 3단체와 기념재단이 모두 빠지게 되는

상황과 관련해 시민단체는 내년 행사 때까지

시간이 있으니 설득하겠다는 입장입니다.



* 김 순 / 광주전남추모연대 집행위원장

"다 함께 모든 3단체 5.18 당사자들과 전 국민, 전체가 함께할 수 있는

그런 행사위원회가 될 수 있도록 최대한 저희도 노력을 하겠습니다."



하지만 갈등은 더 벌어지는 양상입니다.



5월단체들은 진보연대가 주축이 된

5.18행사위원회와는 함께 행사를 치르지 않겠다고 한 상황이고

5.18 기념재단 역시 5월단체 없는 행사위원회에는
들어갈 수 없다며 탈퇴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들 단체들의 갈등에 광주시나, 광주시의회나 마땅한

중재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 정다은 / 광주시의원 (광주시의회 5.18특위위원장)

"행사위를 누가 하니 그전에 성역화 사업을 어떻게 하니
이런 지엽적인 문제를 포함해서,

더 거대 아젠다를 발굴해서 우리가 미래의 오월을 준비해야.."



특전사동지회와의 화합행사를 두고 불거진

5월단체와 시민단체 간 갈등은

더 확산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임지은입니다.



#특전사동지회 #5월단체 #시민단체 #갈등 #5.18행사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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