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절기'처서'가 지나면서
열대야는 한풀 꺾였지만
아직 낮동안엔 더위가 기승입니다.
주말동안에도 폭염은 계속된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날씨정보
이다솔 기상캐스터가 전합니다.
(기상캐스터)
어제까지는 강한 비가 퍼붓더니
비가 그친 오늘은 강한 볕이 쏟아졌습니다.
계속 되는 더위에
유독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는 곳이 있습니다.
매년 8월이면
백일홍 꽃이 만개하면서
진한 분홍빛으로 물드는 명옥헌 원림.
이곳을 찾은 시민들은
명옥헌 정자에 앉아 시원한 바람을 쐬고.
뜨거운 여름날에도 100여일을 꿋꿋하게 견뎌내는
백일홍을 바라보며
지친 마음에 위로를 얻습니다.
* 표수선
숲도 우거져있고 꽃도 있고 연못에 물이 있고 그러니까요.
시원한 느낌이 더 들고 바람도 선선해서 시원합니다.
* 신익선/사진작가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문턱에서 피는 배롱나무 꽃이거든요
그래서 가을을 맞이하는 준비도 되는 것 같고,
시원함과 선선함을 느끼게 되는 것 같아요.
이곳 명옥헌에서는 더위가 잠시 쉬어가는 듯도 합니다만,
아직 도심은 열기로 가득합니다.
'처서 매직'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광주와 전남 대부분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졌고요.
주말까지도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주말 내내 광주의 한낮기온은 32도로 예상됩니다.
습도가 높아서 체감온도는 더 높게 치솟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나마, 밤사이 더위는 한풀 꺾이면서
열대야는 나타나지 않겠습니다.
한편, 다음 주 월요일부터 수요일 사이
비소식이 들어있긴 하지만
기온이 큰 폭으로 내림세를 보이지는 않겠고.
비가 그친 이후, 또다시 폭염특보 수준의
더위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음주 예보된 비와 더불어
길게 이어지는 폭염 모두에
대비가 필요합니다.
Mbc 뉴스 이다솔 입니다.
#날씨와생활 #처서 #더위 #주말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