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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한걸음 더] 현장취재

[한걸음 더]오염수 방류에 안간힘 쓰는 상인들

천홍희 기자 입력 2023-08-29 20:46:19 수정 2023-08-29 20:46:19 조회수 0

(앵커)

후쿠시마 오염수가 방류된 이후

시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죠?



수산업계 상인들은 스스로

휴대용 방사능 측정기까지 구입해

소비자들을 안심시키려 안간힘을 쓰고 있고,

방사능 검사 의뢰는 급증하고 있습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인한 매출 감소를

줄여보겠다며 안간힘을 쓰고 있는

상인들의 노력을 현장취재했습니다.



한걸음 더 천홍희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의 한 식자재마트의 수산물 코너.



방금 막 들어온 간재미 주변에

무엇인가를 들이댑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이후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자

휴대용 방사능 측정기로

방사능을 측정하고 있는 겁니다.



휴대용 검사기는 정확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절박한 심정에 장비를 들였습니다.



* 김충수/식자재마트 수산물 사장

"저희가 뭐라도 해야 되니까 제 입장에서는 인터넷에서 이런 제품을 팔더라구요
방사능 측정기를.. 그래서 이거라도 사가지고.."


상인들은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무엇이라도 해보겠다며

절박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양동시장 상인들 사이에서는 서약서가 등장했습니다.


"일본산을 판매하지 않고

방사능 검사에 응한 수산물만 판매하시겠으면

여기다 서약을 해주시고.."



상인회는 검증된 수산물만 팔고,

일본산 수산물은 절대 팔지 않겠다는

내용의 서약서를 수산물 상인들을 대상으로 받고 있습니다.



* 김용목 광주양동시장상인회장

“고객들이 정말로 저희 절실함을 느낄 수 있도록, 오시면은 최선의 노력을 다해서..
조금이라도 (손님들을) 안심시키기 위해서.."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도 검사 때문에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사용되고 있는 검사 기계는 두 대에 불과한데

광주 지자체들의 검사 의뢰가

밀려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 서진종 광주시보건환경연구원 식품의약품연구부장

"가장 민감한 수산물의 비중을 상당히 확대할 예정인데요.. 추석 명절을 맞이해서..
10여 건의 검사를 한 20건 정도로 늘려서 검사 확대를 하겠습니다"



대형마트에선 우울한 반짝 특수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오염수가 본격적으로 퍼지기 전에

마지막으로 수산물을 먹으려

소비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 문나정 / 광주시 서구 화정동

"오염수가 방류가 되다보니까 시민으로서 좀 걱정이 많이 되잖아요..

저희 가족들 해산물 굉장히 좋아하거든요.

마지막이라 생각을 하고 마트에 장을 보러 왔는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이후

정부가 이렇다할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상인들이 무엇이라도 해보려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MBC뉴스 천홍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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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홍희
천홍희 chh@kjmbc.co.kr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 사회*시민 담당

“사실을 찾아 전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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