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9월 4일 공교육 멈춤의 날 두고 커지는 갈등

천홍희 기자 입력 2023-08-30 20:46:04 수정 2023-08-30 20:46:04 조회수 5

(앵커)

서울 서이초 교사 49재인 9월 4일을

'공교육 멈춤의 날'로 정한 교사들이

서울에서 모여 추모 행사를

진행하겠다고 예고하고 있죠.



광주 전남지역 학교들도

재량 휴업 등을 고려하는 가운데



광주시교육청은 교육부의 이러한 법 해석에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어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천홍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선생님과 학부모들이

광주시교육청 앞에서 피켓을 들었습니다.


"이정선 교육감의 이중행보를 규탄한다, 규탄한다, 규탄한다"



9월 4일 공교육 멈춤의 날과 관련해

최근 이정선 교육감이 입장문에서

교권 회복을 다짐하는 날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각급 학교에 교사들의 집회참여를 불법으로 규정한

교육부 공문을 그대로 내려보내고 있다며

무엇이 교육감의 정확한 뜻이냐고 항의하는 겁니다.



* 김현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광주지부장

"9월 4일 공교육 멈춤의 날에 지지한다,
그리고 함께하겠다 이런 메시지를 보냈지만 그날 오후에 바로

이런 어떤 공교육 멈춤의 날 교사들의 행동을 겁박하고 있는

교육부의 공문을 그대로 시행을 하였거든요"


교육부는 공문을 통해 학교의 재량 휴업일은

긴급한 상황이 아니면 학기 중에 새롭게 지정할 수 없고,

연가를 내고 집회에 참석하는 것은

우회 파업에 해당된다는 법 해석을 내렸습니다.



광주시교육청은 교육부 공문에 대해

어떠한 입장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 박봉옥 광주시교육청 유초등교육과 장학관

"가능하면은 원칙에 어긋나지 않는 수업을 교육을 했으면 좋겠고,

그리고 방과후에 수업을 다 끝내고서라도 충분히 추모의 시간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전교조와 교육청의 갈등은

전라남도교육청에서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공교육 멈춤의 날 동참 서명 집계 사이트에는

한 때 광주에선 2천5백여명,

전남에선 2천8백여명이 서명을 했지만 현재로서는

광주 1개 학교와 전남 1개 학교가 공식 참여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공교육 멈춤의 날을 두고

광주시교육청이

분명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어

현장에서 혼란과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천홍희입니다.


#서이초 #공교육멈춤의날 #추모행사 #광주시교육청 #교권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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