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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의 숨으로 어디까지 가나”...광주 남부대 프리다이빙 대회 열전

김초롱 기자 입력 2023-09-02 20:28:58 수정 2023-09-02 20:28:58 조회수 2

(앵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스포츠가 있습니다.



산소통과 같은 호흡 장비 없이

자신의 숨으로만 견디며 수중 활동을 하는 종목,

바로 ‘프리다이빙’인데요.



국내에서 유일하게 수심 3m 이상의 풀이 있는

광주 남부대학교 국제수영장에서

프리다이빙 대회가 열려,

전국에서 참가자들이 몰렸습니다.



김초롱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경기 시작 전,

선수들이 눈을 감고

차분하게 자신의 호흡에 집중합니다.



출발 신호가 나자,

숨을 가득 들이마시고

하나둘씩 물속으로 들어갑니다.



선수들은 호흡을 돕는 장비 하나 없이 잠수한 뒤,

온몸의 근육을 사용해 헤엄칩니다.



심판들은 레일 옆에서 바쁘게 선수를 쫓다가,

선수가 물 위로 얼굴을 들면,

즉시 이동거리를 파악해 적습니다.



한 번 들이마신 숨으로 개인 기록을 만들며,

참가자들은 쾌감을 느낍니다.



* 차유남 / 프리다이빙 대회 참가 선수

“역시나 재밌고요. 본인이 원하는 거리나 본인이 원하는

기록만큼 도전해가고 그리고 그걸 이뤄냈을 때 주는

성취감들이 굉장히 크다고 느끼고요.”



숨을 참고 진행하는 경기이기에

운영진도 선수도

무엇보다 안전에 각별히 신경 씁니다.



경기 전 선수의 기존 기록을 파악해 두고,

경기 내내 선수 1명에 안전요원 2명이 따라붙어

선수의 상태를 확인합니다.



경기를 마친 선수는 가쁘게 호흡하며,

자신의 상태가 괜찮은지 반드시 알려야 합니다.



* 박성현 / 안전요원 팀장

“저산소증이 오면 자발호흡을 못하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에,

수중 안에서는 버블아웃(공기 방울 배출)을 했을 때

블랙아웃(기절)이 올 수 있다는 것을 견지하고,

세이프티(안전요원)가 판단해서...”



광주 남부대학교 국제수영장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수심 3m 이상의 풀을 갖춰,

프리다이빙하기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이번 프리다이빙 대회에는 전국에서 40여 명이 참가해,

잠영 종목인 다이나믹에서 213m,

숨참기 종목인 스테틱에서 5분 54초 등의 기록을 세웠습니다.



주말 사이 남부대 국제수영장에선

총장배 수영대회도 함께 열릴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초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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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초롱
김초롱 clkim@kjmbc.co.kr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시사팀 탐사*혁신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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