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계속되는 정율성 논란.. 광주를 향한 전방위 압박

주현정 기자 입력 2023-09-04 20:53:14 수정 2023-09-04 20:53:14 조회수 1

(앵커)

정율성 역사공원 조성사업을 둘러싼 공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념으로 민심을 갈라치려는 행태를 중단하라”는

지역사회 각계각층이 요구하고 있지만

정부여당과 보수단체들은 사업 백지화 압박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주현정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주 보수*보훈단체들 집회에 이어

이번엔 국민의힘 광주시당이

광주시를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광주를 이념의 도가니에 빠뜨려

지역발전을 저해할 수 있으니

정율성 사업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 주기환 / 국민의힘 광주시당위원장

“자칫 이번 사태를 그대로 방치하거나 빨리 수습되지 않는다면

앞으로 강기정 시장의 시정 운영에도 여러 가지 차질이 생기리라는 우려가 큽니다.”



하지만 강기정 광주시장은

정부여당이 이념논란으로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철지난 이념논쟁을 끝내자고 호소했습니다.



* 강기정 광주시장

“다시 한번 호소드립니다. 정율성 역사공원사업은
민주·인권·평화의 도시를 꿈꾸는 광주시와 광주시민들에게 믿고 맡겨 주십시오.

이제 이념논란은 종식시키고 정부와 지자체가 함께 협력하여
경제대응에 총력을 다해야 할 때입니다.”



지난주 내내 광주시청 앞에서 이어진 보수단체들의 집회는

일단 숨고르기에 들어갔지만

정부 여당의 전방위적 압박은 본격화되는 모양샙니다.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 10여명은

그동안 집행된 정율성 관련 예산과 자료를 달라며

광주시에 요구하고 있고



이번 논란을 처음 제기한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관련 사업 저지를 위한 헌법소원 검토에 이어

다른 부처와의 협업까지 예고한 상태입니다.



더욱이 다음달로 예정된 정부 합동감사를

광주시가 4년만에 받게 되면서

정율성 사업과 관련한 현미경 감사도 예고되고 있습니다.



‘무의미한 색깔론이다’

‘국가정체성을 재확립하는 중요한 기점이다’



정율성 사업을 둘러싼 공방과 논란이 상당기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주현정입니다.


#정율성 #역사공원 #국민의힘 #보수단체 #백지화 #이념논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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