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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한걸음 더] 현장취재

[한걸음더]인도 위 방치된 전동킥보드 '장애인 보행 위협'

안준호 기자 입력 2023-09-05 20:56:58 수정 2023-09-05 20:56:58 조회수 0

(앵커)
인도 곳곳에 아무렇게나 방치된 전동킥보드와

공유자전거를 쉽게 볼 수 있는데요.



인도를 가로막거나 쓰러져 있는 경우가 많아

특히 장애인의 보행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함께 현장을 둘러 본 장애인들은

공포심을 드러내고 있는데요.



[한걸음더] 안준호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목포평화광장 인근 인도입니다.



인도 한가운데는 물론 인도 곳곳에

전동킥보드와 공유자전거가 아무렇게나 세워져 있습니다.



주로 다니던 길을 기억해서 걷는

시각장애인들에게 갑자기 생긴 전동킥보드들은
위협적인 존재일 수 밖에 없습니다.



* 김영만 / 시각장애인

"이거 뭐야, 이거 뭐지? 이거 자전거예요?

이거 자전건가? 이런 것도 봐요. 내가 가는 길에

딱 대어져 있었잖아요."


전동킥보드는 발에 걸리기 쉬운 낮은 형태라

시각장애인의 보행에 더욱 위험합니다.



인도에 설치된 시각장애인용 점자블럭을

아예 가로 막아버린 공유자전거도 있습니다.



* 김영만 / 시각장애인

"위험할 정도가 아니라 마음 속에, 몸이 어떻게 표현해야할까요.
깜짝 놀라죠, 몸이 곤두서죠.."



몸이 불편해 전동휠체어를 타는 이들도

전동킥보드와 자전거로 불편하기는 마찬가지



특히 좁은 인도에 전동킥보드 등이 세워져 있을 경우
오도가도 못하고 결국 도로로 내려와야 할 때도 있습니다.



* 김정찬 / 전동휠체어 이용 장애인
"우리가 전동킥보드를 들 수가 없기 때문에

다시 뒤돌아가서 경사로 있는 곳을 찾아서 다시 돌아가는 일이..."



최근 이용이 급격하게 늘고 있는

전동킥보드와 공유형 자전거



누군가에게는 편리한 이동수단일수 있겠지만

아무렇게나 방치할 경우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큰 불편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MBC뉴스 안준호입니다.


#전동킥보드 #공유자전거 #방치 #장애인 #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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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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