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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공항 8개 더 만든다.. 무한경쟁시대 무안공항은?

주현정 기자 입력 2023-09-07 20:49:45 수정 2023-09-07 20:49:45 조회수 3

(앵커)
현재 전국에는 15개 공항이 있는데
현재 8개 신공항이 지어지고 있습니다.

그만큼 앞으로 공항 간 경쟁이 치열해질 수밖에 없겠죠.

타 지역이 거점공항 활성화에 사활을 걸고 있는 사이
무안국제공항은 광주공항 이전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서
답답한 답보상태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주현정 기잡니다.

(기자)
신안 흑산도 등 신공항 건설 계획이 확정됐거나
건설이 진행 중인 공항은 전국 8곳,
계획대로라면 2030년을 전후해 대부분 완공 예정입니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15곳까지,
지방공항 무한경쟁시대가 임박했습니다.

특히 부산 가덕도와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등 영남지역 공항은
정부가 내년도 예산안에 막대한 지원을 결정하면서
첫 단추부터 활성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갑니다.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진 건 무안국제공항입니다.

호남KTX 2단계, 활주로 연장 등
굵직한 SOC 예산은 무리 없이 확보되면서
목표했던 2025년 준공은 무난하지만
정작 이용객을 늘리는 등의 활성화 방안 모색은 제자립니다.

지난 2007년 문을 연 무안공항,
지난 16년동안 335만여명이 이용했는데,
이는 청주공항 1년 이용객 규모 수준입니다.

올 상반기 국제선 이용객만 놓고 보면 무안공항이 청주공항보다 많지만
국내선 이용객까지 포함하면 사정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무안공항의 누적 손실액도
인천공항을 제외하고 전국 공항 가운데 가장 많습니다.

사실상 무안공항이 국제선만으로 운영되는 탓에
활성화가 요원한 겁니다. 

전남도가 광주의 군공항, 민간공항 모두를
무안공항으로 통합하자며
유치에 적극 나선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김영록 지사는 통합공항이 성공하지 못하면
단순히 무안공항뿐 아니라 전남 발전에도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 김영록 전남지사(지난달/목포MBC 특별대담)
“이대로 이렇게 무안국제공항이 활성화가 안 되고
침체가 된다고 하면 단순히 공항만의 문제는
아니게 되는거고, 우리 서남권 발전, 관광이랄지
또 기업유치에도 큰 장애요인이 될 수 있다...”

관건은 무안군 설득.

전남도는 인공지능과 농생명 융합산단과
인구 2만의 공항 배후 신도시 건설 등을 약속했고,
광주시 역시 이전지역에 1조원 이상의 사업비 지원과
각종 맞춤형 요구를 수용하겠다며
사실상 무안군을 위한 유인책을 내놓았습니다.

치열해지는 지방공항 무한경쟁,
무안국제공항을 위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주현정입니다.


#무안국제공항 #신공항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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