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캄보디아 의료봉사 3년만에 재개...광주진료소 ‘북적’

김초롱 기자 입력 2023-09-09 20:30:25 수정 2023-09-09 20:30:25 조회수 7

(앵커) 
코로나 때문에 위축됐던 해외봉사가 
다시 시작됐습니다. 

광주의 한 단체가 
3년 만에 캄보디아를 찾았는데, 
이른 아침부터 방문객이 가득 찼습니다. 

광주의 5.18정신, 
나눔과 연대를 실천하는 그 현장에 
김초롱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캄보디아 캄퐁스퓨주에 있는 광주진료소입니다.

5살 아이의 엄마가
아침 일찍부터 소아과를 찾았습니다.

아이가 감기를 앓고 있는데
도심 병원을 가도 차도가 없어,
1시간 거리를 달려온 겁니다.

한국 의료진이 아이를 꼼꼼히 진료하니,
보호자는 마음이 놓입니다.

* 환자 보호자
“마음이 좋아요. (아이가) 조금 나아진 것 같아요.”

진료소는 환자들로 가득 찼고,
안과와 내과, 정형외과 등
4개 전공 의료진 10여 명을 포함해
60여 명이 쉴 틈 없이 봉사합니다.

차로 10여 분 떨어진 인근 마을에서도
의료 봉사가 이어졌습니다.

“아 이제 아파요? 왼쪽은 디스크가 확실히 있네.”

봉사단은 이렇게 마을 곳곳을 돌면서 해충 방역도 실시했습니다.

이와 함께, 이·미용과 풍선 만들기 등
다양한 봉사가 함께 진행돼,
마을 주민들은 몸과 마음이 나아졌습니다.

* 썩김호이 / 마을 주민
“의료진이 여기 와서 너무 감사합니다.
마음이 너무 좋아요.”

광주 5.18민주화운동의 정신을 널리 퍼뜨리고자,
지난 2014년 설립된 광주진료소.

이곳에서 해외 봉사가 3년 만에 재개돼,
나눔과 연대가 국경을 넘어 전해졌습니다.

캄보디아 캄퐁스퓨주에서 MBC뉴스 김초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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